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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의 인사이드아웃(02) 양태오 공간 디자이너 

전통에서 찾아낸 미학, 철학, 미래 가치 

신윤애 기자
양태오 디자이너에게는 전통의 동시대화, 즉 전통의 것들을 현대화해 미래를 이끄는 자원으로 만들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 실용적이면서도 반짝거리는 아름다운 것들이 넘치는 이 시대에 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건 바로 오래된 것, 간결한 것들이다.

▎예술에 대한 공통 관심사로 친분을 쌓은 양태오 디자이너와 김지원 대표(오른쪽)가 양태오 디자이너의 계동 한옥에서 만나 전통의 현대화를 이야기했다.
“전통은 훌륭한 자원입니다. 전통은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자양분이고요. 전통은 라이프스타일이에요.”

양태오 디자이너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그가 이렇게까지 전통에 푹 빠진 인물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미국의 매거진 아키텍처 다이제스트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100인(2022)’, 빈에서 시작된 세계 3대 아트 출판사 파이돈 출판사가 선정한 ‘세계 인테리어 디자이너 100인(2023)’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서양에서 인정받은 디자이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이력을 자세히 보면 전통에 얼마나 진심이고, 또 얼마나 인정받는 실력자인지 알 수 있다. 양 디자이너는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제갤러리, 주중한국문화원 등의 인테리어를 진행했고, 공예트렌드페어 감독을 맡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박물관과 갤러리 프로젝트 다수를 진행했다. 한국의 정서를 세계에서 통하는 보편적인 감성으로 이끌어내는 게 그의 특징으로, 앙태오 디자이너는 자신의 작업을 ‘전통의 동시대화’라고 표현했다.

“끊임없이 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남다른 시도와 도전을 하고 있는 분이에요. 다방면에 관심이 많아 손에 꼽는 박식한 인물이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만날 때마다 늘 영감을 받곤 합니다. 인사이드아웃 코너에서 양 디자이너의 창의력의 원천, 특별한 철학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김지원 대표가 양태오 디자이너를 두 번째 인터뷰이로 초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0월 15일, 인터뷰를 위해 양태오 대표의 집에 모였다. 양 디자이너가 10여 년째 거주 중인 계동 한옥은 바쉐론 콘스탄틴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전시를 열었을 정도로 아름답고 특별한 공간이다. 능소화와 소나무가 한 그루씩 있어 능소헌, 청송재라고 불리는 한옥 두 채로 이뤄져 있다. 한복을 입고 왁자지껄하게 다니는 관광객들과 완전히 단절된 그곳은 백제시대부터 2024년까지 모든 시대가 공존하는 곳이었다. 백제, 신라 유물인 토기가 전시돼 있는가 하면 올리버 비어, 이배 등 현대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벽과 공간을 채웠다. 무엇보다 한옥의 중심을 이루는 마당에는 대추나무 한 그루와 조선시대 선비들이 손을 씻던, 돌로 만든 물확이 있어 인상적이었다. 그 아래 자유롭게 바닥을 거니는 애완(?) 거북이까지 어우러져 완벽한 조선시대 풍경을 완성했다.

“집에 올 때마다 인테리어가 달라져 있네요. 정말 쉬지 않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분이군요.” 김지원 대표가 말하자 “아름다운 것들이 정말 좋아요.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아 나는 예술을 하겠구나’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어떤 분야를 선택하느냐가 고민이었죠.” 양 디자이너가 대답했다.

인터뷰는 양태오 디자이너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됐다. 무엇이 그를 창의적이면서 탐미적인 사람으로 이끌었는지 그 원천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예술 분야 중에서 공간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친구들이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 때 나는 고미술품이나 도자기를 사달라고 했다더라. 이런 성향을 부모님께서 적극 지원해줬다. 학교가 끝나면 어머니가 마중 나와 인사동, 이태원, 호텔에 데리고 가 시간을 보내셨다. 부모님께서는 ‘넌 예쁜 것을 좋아하니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어보라’고 권하시며,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것들을 모두 알 수 있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땐 고고학자가 되고 싶었다. 인류가 만들어 둔 아름다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어머니가 어떤 분이었는지 궁금하다.

국문학과 아동심리학을 공부하셨다. 책을 읽고 시 쓰는 것을 좋아하셨다. 또 나의 남다름을 포용해주셨다. 나는 공책을 한 페이지씩 사용하는 게 아니라 두 페이지를 마치 한 페이지처럼(가로로 길게) 사용하곤 했는데, 이를 보고 꾸짖기보다는 귀엽고 너는 특별한 아이라고 이야기해주셨다. 어머니께선 ‘아키텍처 다이제스트’라는 잡지의 애독자였는데, 당시엔 한국에 책이 판매되지 않아 직접 80달러를 넣은 우편을 보내 책을 받아 보셨다. 함께 잡지를 읽고 수집했는데 얼마 전 내가 그 잡지의 ‘세계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100인’에 선정되어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셨다.

남다름을 인정받는다는 건 중요한 경험이다.

서울이라는 이 도시, 한국이라는 이 나라는 경쟁이 과열돼 있다. 빨리, 더 멀리, 더 높이를 독려한다. ‘자신의 실패와 가난을 증명해야 되는 나라’라는 슬픈 평가가 있을 정도다. 어느 순간 경쟁의 레이스에서 빠져나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 발 뒤로 물러나 사람들이 두고 가는 것들, 이를테면 전통성, 전통에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 같은 것들을 챙기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말이다. 결국 전통은 현재와 미래를 만드는 자원이 될 것이다. 이 자원을 발굴하고 가치 있게 만드는 일에 기여하고 싶다.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럼 전통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모든 작업을 진행하는가.

인테리어 스튜디오인 태오양스튜디오, 가구 브랜드인 이스턴 에디션, 화장품 브랜드인 EATH 운영과 매거진 ‘월간 한옥’의 편집장 등 여러 가지 일을 한다. 카테고리를 나누지 않고 이것저것 하는 이유는 모든 것에서 전통이 살아 숨 쉰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전통은 우리가 살아온 것들이자 지나온 것들이기 때문에 결국 이 또한 라이프스타일이다. 사실 우리는 옛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식문화만 보더라도 3첩, 5첩 반상의 의미 혹은 코스 요리 없이 한 상 차림으로 식사를 하는 이유를 잘 모르지 않나.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을 찾아 알리는 일을 시도한다고 보면 된다.

하나의 미션에 10년 넘게 몰두한다는 건 디자이너에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어린 시절부터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았던 양태오 디자이너는 옛것의 아름다움을 발굴하고 동시대화하는 작업에 열심이다. 그는 전통은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자양분이라고 믿는다.
현시대의 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기록해 다음 세대에 전달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또한 전통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첫발을 떼는 건 어렵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작업부턴 훨씬 수월해진다고 믿는다. 그래서 첫 시도들을 우리가 시작해 다음 작업이 탄생하게 만들고자 한다. 우리 스튜디오의 목표이자 사명은 전통과 지역성을 지속하는 일이다. 어느덧 12년이 됐다. 기본적으로 디자이너들은 누군가가 나에게 의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늘 주체가 있기 마련인데, 운이 좋게도 고객 대부분이 우리의 미션에 동참해준다. 블루보틀도 지역성과 전통성을 자신들의 브랜드에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박물관들도 지금 시대의 미학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한다.

일을 많이 하면 지칠 법도 한데, 볼 때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요즘 불안한 마음이 든다(.웃음) 10년 단위로 69세까지 할 일들을 계획해놓았는데 해가 바뀔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듯하다. 쉬지 않고 일하게 되는 이유이다. 다행히 번아웃은 오지 않았다. 번아웃은 내가 뭘 해야 할지 알지 못할 때 온다고 생각하는데,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확실히 안다. 최근 『도덕경』 같은 고전 서적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모든 게 이치대로 흘러간다. 시대에 맞는 역할이 있다’는 깨우침을 얻고 좀 편안해졌다.

전통적인 것들 중에서 특히 도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 도예의 매력은 뭔가.

대학에서 동양미술사를 부전공하며 도자에 관심이 생겼다. 요즘은 한국 도자기에 가장 관심이 많다. 대중에게 한국 도자의 매력을 알리고 싶어 이스턴 에디션에서 최근 한국 도자 세트를 론칭했다. 삼국시대의 토기, 고려시대의 청자, 조선 초기 분청사기와 후기의 백자 등 네 가지를 모두 담은 컵 세트다. ‘서로 다르게 생긴 컵 세트를 누가 사겠느냐’며 상업적으로는 실패할 것이란 평을 듣긴 했지만 그보단 제품 구성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비움의 미학’이다. 조선 후기의 백자엔 비울수록 아름답다는 깨달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백자를 흰색으로 칠할 수도 있었지만 자연 그대로 놔둠으로써 본질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절제가 빛나는 시기였다. 우리나라 도자의 역사는 토기에서 시작해 화려하고 완벽한 고려청자를 지나 다양한 시도를 했던 분청사기, 마지막엔 본질 그대로를 드러내는 백자에 이르며 완성된다. 도자의 변천사에 역사, 의식, 미학의 흐름이 녹아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다.

공예를 지원하는 ‘예올·샤넬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는데, 양 디자이너가 이 프로젝트의 감독을 2년째 맡고 있다고 들었다. 이 프로젝트는 철학과 미션이 명확해서 개인적으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행위여도 철학과 미션의 여부에 따라 격이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진다. 재단법인 예올은 그저 자원봉사를 하는 게 아니라 한국의 공예를 지킨다는 미션이 명확하다. 1년에 한 번 공예 장인과 신예 작가를 한 명씩 선정해 전시를 열어준다. 공예가들이 전통을 지키기 위해 너무나 많은 노력을 하는데, 가끔은 그 노력이 전통과 대중을 멀어지게 하는 일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전통을 고수하기 위해선 비용이 올라가는 데다 현대인이 추구하는 미학과는 동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엔 전통을 멀리하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그래서 예올, 샤넬, 내가 힘을 합쳐 현대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엔 주제가 화각장이었는데, 화각은 아름답지만 집에 두고 사용하기엔 너무 화려해서 실용성이 떨어진다. 단순하지만 화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현대화하는 작업을 거쳤다.

당시 전시를 직접 봤는데 투명한 화각에 자연적으로 비치는 은은한 아름다움이 인상적이었다. 이 또한 비움과 덜어냄의 미학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박물관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으로 아는데 에피소드 좀 들려달라.

현재 국립부여박물관과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한다. 국립부여박물관의 상징적인 유물과 관련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광스럽게도 나에게 이 유물의 격에 맞는 이동함을 제작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진동, 습도 등을 모두 고려하면서 200년, 500년 뒤에도 유물과 보관함이 함께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름답고 영속적인 디자인을 고안 중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을 설계할 때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유물을 전시장 바깥으로 꺼내자는 제안을 했는데, 많은 관계자가 걱정했다. 다행히도 관장님께서 제안을 수락했고, 그때부터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내진 기반 설계 등으로 미술관 안 쪽의 막힌 벽에 창을 내고, 기존의 이동 동선을 막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바꾸는 등 과감한 작업을 했다. 특히 오래된 유물들을 유리관 밖으로 빼내어 별도로 디자인된 포디움 위에 배치하여 관람객과 감성적인 연결을 만들어냈다. 결국 타임지에서 ‘2021년 세계 100대 명소’에 경주시가 선정되었고, 경주에서 방문해야 할 대표적인 장소로 국립경주박물관이 소개되었다.

전통의 동시대화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잘 알겠다. 그럼 ‘기록’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우리의 모든 작업을 아카이브화하고 있다. 단순히 과정이나 결과물을 기록하는 게 아니라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어떤 이야기가 얽혀 있는지, 어떤 노하우로 동시대화를 이끌어냈는지, 우리가 왜 이 작업을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아카이브다. 사람들이 본질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어떤 아카이브가 있는지 소개해달라.

가장 의미 있던 프로젝트는 블루보틀 서울 스튜디오다. 근대 한옥을 카페로 설계하는 작업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근대 한옥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어떤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지 알리고 싶었다. 배관과 배선을 감추고 한옥이 주는 공간의 안락함을 전달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고 그 디자인의 스탠더드를 아카이브로 만들었다. 이 아카이브엔 고택에서 근대 한옥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한옥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다른지 등을 연구한 자료도 담겨 있다. 이는 오픈소스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블루보틀에서도 근대 한옥을 고치는 작업자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이 외에도 현재 한화리조트를 설계하고 있는데, 3주간 연구와 탐방을 한 끝에 그 지역에 거주했던 화전민에서 유래한 생활과 문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그들이 땅에 보냈던 찬사와 존중, 숨어 살았던 사람들의 특이한 의식주 문화 등을 조사했고 이 또한 아카이브화했다.

최근 한국엔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일이 있었다. 다방면에서 한국인들의 기세가 놀라운데 해외에서 한국과 한국인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나.

얼마 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세계 창조경제협의회에서 강의를 하고 왔다. 한국인이라는 것만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각자도생을 해왔다. 엔터, 문학, 예술, 외식업 등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성과를 이뤄냈다. 이젠 협력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그 어느 때보다 힘 있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것이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지 궁금하다.

살아 있는 분 중에 꼽자면 유홍준 교수님이다. 가능성을 열어주는 사람이고, 문턱을 낮춰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존경한다. 우리의 문화와 전통 등 어려운 이야기를 굉장히 쉽게 표현한다. 새로운 잡문집이 출간 예정인데 영광스럽게도 내가 추천사를 쓰게 됐다.

앞서 69세까지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도달하고 싶은 지점은 어디인가.

개인적인 목표는 무미를 이루는 것이다. 무미는 앞서 말한 비움의 미학, 즉 무기교의 미, 꾸밈과 장식의 덧없음을 깨닫는 상태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좋은 차, 예쁜 옷을 사고 싶은 유혹이 많아 쉽지는 않다. 게다가 현실 세계와 완전히 담을 쌓으면 기인이 되어버리지 않나. 중도를 지키면서 무미를 이루고 싶다. 정신은 신체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를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도 하는데, 정신을 갈고닦은 사람은 그 손끝에 혼이 실려 선 하나를 그어도 우주가 된다고 말한다. 그 경지에 올라보고 싶다. 직업적으로는 아카이브를 많이 남기고 싶다. 나의 기록들이 다른 사람들, 후대에서 유의미하게 활용되길 바란다.

※ 김지원 -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인 한세엠케이를 이끌고 있는 김지원 대표는 대학에서 심리학과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뉴욕 International Culinary Center와 르 코르동 블루,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대학원, 요리 아카데미 츠지원에서 요리를 공부했다. 이후 예스24에 입사하여 경영훈련을 받은뒤 2019년 한세엠케이 대표직에 올랐다. 한세엠케이는 현재 모이몰른, 나이키 키즈, 버커루, NBA 등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 라이프웨어를 선보이며 패션을 넘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비즈니스로 나아가고 있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_ 사진 최영재 기자

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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