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승 SL 680 GT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포티한 모델이다.

▎ 사진:MERCEDES-BENZ AG

보통 마이바흐 소유주는 운전자가 아니라 승객이다. 그러나 지난 8월 연례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공개된 2026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 시리즈에는 널찍한 뒷좌석이 없다. 그래서 이 차의 승객이 되려면 운전석 옆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다.

마이바흐 브랜드 역사상 첫 2인승 차량인 SL 680은 메르세데스-AMG SL 63을 기반으로 하며, 이 차와 마찬가지로 577마력, 800Nm 토크를 자랑하는 4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했다. 비슷한 것은 엔진뿐만이 아니다. 이 스포츠카는 번쩍이는 크롬 그릴과 헤드라이트 주변의 로즈 골드 포인트, 좌석, 도어 패널, 중앙 콘솔의 나파 가죽 장식 등을 갖춘 럭셔리 GT카로 새롭게 단장했다. 메르세데스는 내년까지 SL 680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출시 시 가격은 20만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구경꾼들이 무슨 차인지 알아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이 날렵한 컨버터블의 단열 처리된 어쿠스틱 소프트 톱 외부에는 마이바흐 더블 M 로고 수십 개가 프린트되어 있으며(그래서 모노그램 시리즈라 불린다), 옵시디언 블랙 색상의 금속 후드에도 이 로고를 넣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면 누구나 이 차의 가치를 알아차릴 것이다.

황금빛 해안의 트로피

억만장자인 오라클 설립자 래리 엘리슨(80)은 해안가 부동산 매수를 멈출 줄 모른다. 자산 1750억 달러로 포브스 400대 부자 4위에 오른 엘리슨이 소유한 부동산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2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에는 지난 2012년 3억 달러에 매수한 하와이 라나이섬의 토지 거의 전부도 포함된다(현재 약 4억1000만 달러). 지난 8월 엘리슨은 자신의 수집 목록에 새 트로피를 추가했다. 2억7700만 달러를 주고 매수한 플로리다의 오 팜비치 리조트 앤드 스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리조트 마라라고에서 11㎞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이 309개실 호텔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별 5개를 받았다. 3900㎡ 규모의 스파, 어린이와 10대를 위한 클럽, 다양한 오션뷰 경관을 자랑한다.

최첨단 패션과 기술의 결합

샤넬이 1987년 출시한 프리미에르 시계는 자사의 가장 상징적인 제품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샤넬 넘버 5 향수 마개를 연상케 하는 팔각 케이스와 메종의 핸드백 스트랩에서 따온 가죽 레이스 체인 팔찌를 갖췄다. 지난 9월 샤넬은 시계 제작법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신제품 프리미에르 사운드 워치(1만4700달러)를 공개했다. 목걸이에는 금 18캐럿을 입혔으며, 검은 가죽을 짜넣은 오디오 케이블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검은색과 금색이 섞인 이어폰은 고급 오디오 회사 마스터 앤드 다이내믹과 협업하여 개발했으며, 착용자가 주변의 찬사를 들을 수 있도록 탈착이 가능하다.

비욘세의 술

힙합 가수 제이지는 주류 브랜드로 억만장자가 됐다.이제는 비욘세(순자산 7억6000만 달러)가 주류 브랜드에 도전한다. 그래미상을 32번이나 수상한 비욘세는 지난 9월 4일 43세 생일을 맞아 모에헤네시와 협업한 신제품 서데이비스를 출시했다. 금주법 시절 밀주를 제조했던 증조부 데이비스 호그에게서 영감을 받은 텍사스 위스키다. 알코올 도수 44도인 서데이비스는 51% 호밀, 49% 맥아 보리를 미국산 오크통과 페드로 시메네스의 셰리 캐스크에서 두 번 숙성하여 만들어진다. 맛이 얼마나 좋을까? 서데이비스는 공식 출시되기도 전에 명망 있는 주류 대상을 4개나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