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전임 장관이자 『프로젝트 2025』 공동 저자인 크리스 밀러를 이사회에 임명하고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려는 원브리프는 이를 통해 더 많은 정부 계약을 수주하려 한다.

▎협업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원브리프의 CEO 그랜트 데머리는 회사가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GETTYIMAGESBANK |
|
미국 국방부 사령관들이 군사전략을 수립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줄여주는 협업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원브리프(Onebrief)가 지난해 8월 3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펀딩을 완료하고 수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5000만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에 나선다. 주관사는 벤처회사 제너럴 캐털리스트다.하와이에 본사를 둔 원브리프의 시리즈 C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6억5000만 달러로 책정됐다고 공동 창업자인 그랜트 데머리(Grant Demaree) CEO가 포브스에 말했다. 군인과 군사작전 수립 담당자들이 협업하도록 도와주는 원브리프의 툴은 아틀라시안의 지라(Jira) 프로젝트 관리 프로그램과 유사한 점이 많으며, 현재 최고 기밀급 군사작전을 포함해 군사 네트워크 전체에서 사용되고 있다.다수 방산기술 기업에 투자를 주도했던 제너럴 캐털리스트의 폴 콴 전무이사는 “국방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 전체에서 이 부분을 담당하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제너럴 캐털리스트와 함께 이번 투자 라운드를 이끄는 투자사로는 인사이트 파트너즈, 휴먼 캐피털, 카페이네이티드 캐피털과 9야즈 캐피털이 있다.투자 라운드 계획과 더불어 원브리프는 최근 전직 국방부 장관이자 프로젝트 2025 공동 저자인 크리스 밀러(Chris Miller)가 이사회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트럼프 정부 인수인계에 적용될 우파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한 프로젝트 2025 에서 밀러는 국방부가 “깊은 수렁에 빠졌”으며, 기술 개혁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적은 바 있다. 포브스 인터뷰에서 그는 원브리프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국방부 의사결정 과정을 정리하고 공동의 운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밀러는 “이런 방식이 표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사람들에게 그렇게 설명하는 중입니다.”실리콘밸리가 국방부용 소프트웨어와 무기,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올해 큰 수확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밀러는 원브리프 이사회에서 자신이 회사와 트럼프 행정부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내부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한 밀러는 원브리프가 일론 머스크와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DOGE가 만들어진 것도 그 때문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제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딱 보면 알 겁니다.”지금까지 사령관들이 수립한 정교한 군사 계획은 파워포인트 수백 장, 때로는 수천 장에 달하는 슬라이드를 필요로 했다. 만약 정부 관료가 이 계획에 수정을 요청하면, 여러 팀이 달려들어 변경 사항을 슬라이드에 하나씩 반영해야 했는데, 이 수정 작업에만 몇 주가 걸렸다. 1980년대 미 육군에 입대했던 밀러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원브리프 툴의 시연을 지켜보며 가능성 있는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랜트를 만나서 그의 설명을 들으며 지켜보니 ‘세상에, 문제가 해결됐잖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데머리는 “원브리프 툴을 이용하면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에 변경 사항을 손으로 수정할 필요 없이 여러 팀이 가진 파일에 자동으로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행한 훈련에서 (데머리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국방부의 한 부대는 이전에는 몇 주가 걸렸을 수도 있는 군사 계획 업데이트 작업을 “3시간도 안 되어서 완전히 끝냈다”고 덧붙였다.미 육군 대위로 복무한 적 있는 데머리는 군대에서 이루어지는 고된 수정 작업을 직접 경험하며 문제점을 발견한 후 2019년 원브리프를 공동 창업했다. 엄청나게 광대한 군사 계획 수립 절차에서 변경·업데이트 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자동으로 반영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에는 초급장교들에게 이 점을 강력히 어필하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처음에는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초기만 하더라도 원브리프는 2인 체제로 돌아갔고, 군사 계획을 총괄하는 소령과 대령들에게 요청하지도 않은 마케팅 메시지를 먼저 보내는 콜드 메시지 방식으로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1년 와이콤비네이터 과정에 합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드 라운드로 자금을 모았다. 그리고 지난 8월에는 휴먼캐피털이 주관한 3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에서 총 1억 달러를 모집하며 성황리에 B라운드를 마쳤다.데머리는 회사 매출이나 성장률 관련 수치를 공개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150명 가까운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한다. 원브리프의 툴은 현재 중부 사령부, 인도태평양 사령부 등 전 세계를 5개 지역으로 나눈 국방 통합군 사령부 전체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데머리는 말했다.안두릴(Anduril)과 유럽 방산 소프트웨어 유니콘 헬싱 AI, 정보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배너바 랩스 등 방산 계약을 수주한 스타트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제너럴 캐털리스트가 가장 최근에 투자한 방산기술 기업이 바로 원브리프다. 지난달 제너럴 캐털리스트는 워싱턴 D.C.에서 로비 활동을 강화했고, 팔란티어, 벤처 펀드 8VC와 함께 제조·방산 전문 그룹 뉴 아메리칸 인더스트리얼 얼라이언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콴은 “물리적 산업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자본과 혁신, 정책이 교차하는 지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시 포브스 인터뷰에서 말했다.- David Jeans 포브스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