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서 기내 와인을 담당하는 방진식(55) 차장. 그는 국내 와인업계의 최고 VIP다. 대한항공의 엄청난 와인 구매력과 ‘한국 와인박사 1호’ 타이틀의 전문성 때문이다. 그와 와인의 질긴 인연-.지난해 6월 프랑스 보르도. 기자는 당시 이 지역의 1등급 와인 ‘샤토 마고’의 양조장 투어를 오후 2시에 예약했다. 하지만 보르도 시내에서 한 시간에 한 대가 있다는 마고행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약속했던 2시까지 갈 수 없었다. 양조장에 전화를 걸었더니 “마침 3시에 또 다른 한국인 VIP의 투어가 있으니 거기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 VIP 투어 일행이 바로 방진석 차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직원들이었다.
이윽고 시작된 양조장 투어는 방 차장의 ‘독무대’였다. 방 차장은 일반인들은 예약조차 힘들다는 마고 양조장을 자신의 안방처럼 훤하게 꿰고 있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