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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길을 찾아서] 청풍명월 호수 건너 무릉도원 가는 길 

82번 국지도(제천 수산~평창)
“수몰의 슬픈 향기 묻어 있는 내륙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글·임영태 사진·권태균_월간중앙 사진팀장 lyt-0201@hanmail.net
▶마치 중국의 계림을 연상케 하는 평창강 일대의 독특한 풍광. 82번 지방도의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길은 누군가를 소외시키기도 한다. 새로운 길이 생기면 옛길은 잊히고, 그곳 인근의 사람들도 잊힌다. 수몰의 애환을 깔고 그림같은 풍광을 연출하며 슬픈 향기를 피워올리는 82번 국지도를 달린다.몇 해 전 제천에서 시정홍보지의 시민편집위원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 어느 날 시장과 간담회를 하는데 ‘충주호’ 이야기가 나오자 시장이 푸념 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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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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