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를 당하면 환자는 아픈 몸은 물론 마음까지 상처를 입는다. 의사도 사람인 이상 실수하게 마련이지만, 의사들 중 이를 순순히 시인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전문 지식으로 진실 은폐를 시도하는 경우 싸움은 더 버겁다.2000년 B씨는 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환자를 진찰한 의사 K씨는 B씨가 ‘급성 위확장 및 마비성 장폐색증’이라고 진단하고 치료한 뒤 귀가시켰다. 그러나 얼마 뒤 B씨는 응급실로 실려간 뒤 그날 밤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