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이 아니라 예술성과 역사성이 옛 동전에 어떻게 담겨 있는지를 따져야 합니다. 옛 동전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가 돼야 진정한 대가라고 할 수 있죠.”
35년째 옛 동전을 수집하는 한영달(69) 한국고전연구감정위원회장의 말이다. 전직 언론인이기도 한 그는 1972년 취재차 방문했던 오대산의 한 절터에서 엽전을 한 개 얻은 것이 인연이 돼 옛 동전 수집에 발을 담갔다. 감정 결과 그 엽전이 고려시대 것으로 밝혀졌던 것. 그는 “1000년 전 역사의 편린이 내 손에 들어왔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왔다”고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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