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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Prism] ‘王회장’의 영광, 부활하나? 

“피는 물보다 강하다” 끈끈해지는 현대家
“범현대가 경영인들 상부상조 결속 다져… 현대건설 둘러싸고 새 움직임도” 

글■박미소 월간중앙 기자 smile83@joongang.co.kr
▶표석이 뽑히기 전 현대 계동 사옥 전경.왕자들이 달라졌다.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의원, 정상영 KCC 명예회장 등 현대가의 주요 인사들 사이에 전에 없던 따뜻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현대건설 M&A를 앞두고 달라진 현대가의 분위기, 그 이유를 살펴봤다.#1.지난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임종 당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의원, 그리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변 여사의 마지막을 지켜보고 있었다. 변 여사가 떠난 직후 정몽구 회장이 정몽준 의원을 다독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평범한 가족이라면 맏형의 당연한 역할로 보였겠지만, 두 사람은 2년 넘게 얼굴 한 번 맞댄 적이 없던 터였다. ‘등 돌린 형제’로 알려졌던 두 사람의 심경에 어떤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2. 2007년 12월 말, 현대자동차 계동 사옥에 ‘현대(現代)’ 표석이 다시 등장했다. 5년 전 현대건설로부터 사옥을 사들였을 때 주위의 시선과 우려를 아랑곳하지 않고 뽑아냈던 ‘현대그룹의 상징’이 소리소문 없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이 표석을 뽑으라고 지시한 것도, 다시 세우라고 지시한 것도 정몽구 회장이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 표석의 ‘복귀’ 여부가 범현대가 가족모임에서 결정됐다는 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그룹 측의 설명이 어딘지 미덥지 않은 이유다. 현대가는 무슨 결심을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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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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