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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시간 근무 상감마마 코피 쏟으시다 

새벽 2시 기상 쮝 ‘침실업무’까지 마치면 밤 11시 ‘슈퍼맨의 비애’ 육체노동 ‘제로’에 글 읽고 업무보고 받고… 눈병·당료병들 심각
프리즘 | 조선 임금의 하루 

글■신명호 부경대 교수 [smh@pknu.ac.kr]
먹고 싶으면 먹고, 놀고 싶으면 놀고, 잠자고 싶으면 잠자고…. 거칠 것 없는 권력을 가진 제왕이라면 능히 이런 생활을 누리지 않았을까? 오해도 큰 오해다. 오히려 조선의 군왕들은 신하들이 미리 짜 놓은 스케줄대로 움직여야 하는 꼭두각시 같은 일상을 살았다. 조선 군왕의 하루를 따라가 본다.
일제강점기 조선 이태왕(李太王) 고종의 하루 일과는 전화로 마무리됐다. 당시 덕수궁에 거처하던 고종은 새벽 3시는 되어야 잠자리에 들고는 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고종은 반드시 창덕궁에 전화를 걸었다. 자신이 이제 자려 한다는 사실을 아들 순종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때쯤 순종은 이미 꿈나라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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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호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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