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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어, 툭 까놓고 얘기해봅시다 

이순의 CEO와 약관의 사회학도가 마주앉다
신세대·쉰세대 골이깊어지다 

기획·정리 장문영 월간중앙 인턴기자 [marieejang@gmail.com] 사진 오상민 월간중앙 사진기자 [osang@joonang.co.kr]
한 살 터울의 중학생끼리도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요즘이다. 하물며 부모 자식 뻘인 60대와 20대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신·구세대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를 대표해 구자홍 동양투자신탁운용 부회장과 연세대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조진만씨가 만났다. “아니, 연봉 몇 백 더 준다고 회사를 옮깁니까?” <구자홍 부회장·60세> “우리 세대에게 이직은 새로운 경험이자 도전이죠” <조진만·24세>
세대 간 시각차가 첨예하게 드러나는 팽팽한 분위기를 예상했다. 대화가 종종 끊기는 무거운 불편함도 각오했다. 40살에 가까운 터울을 그냥 지나치기가 그리 쉬울까? 예상은 빗나갔다. 구자홍 부회장은권위적인 한국사회 가장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었다.



조진만 씨 역시 신세대답지 않게 차분하고 예절 바른 청년이었다. 덕분에 대담은 격의 없이 간간이 웃음이 터지는 분위기에서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의외로 세대갈등의 여지는 사소한 인식 차이에 잠복해 있었다. 옷차림·말씨·연애관 같은 것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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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호 (200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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