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마을에 조선족이 없다? 중국 동북3성 곳곳의 조선족마을이 점차 한족마을로 바뀌고 있다. 학생이 없어 폐교한 조선족학교도 늘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경술국치 100주년, 한·중 수교 18주년을 맞는 8월에 6일간 그 현장을 누비며 실태를 들여다봤다.
#1 마을에 단 한 명뿐인 조선족, 서수길 씨
빨간 담뱃갑에서 꺼내 든 창바이산(長白山) 한 대에 불을 붙인다. 희뿌연 연기가 뒤섞인 한숨부터 내쉰 뒤말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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