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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치권·민심이 바로 세워야 

윤여준의 여의도에세이 | 천안함 이후… 국군의 날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은 9월 3일 열린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에서 “군이 천안함 사태 이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고 한다.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지 반 년이 지난 시점에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우리 군에 대해 그런 평가를 내렸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국민은 우리 군이 과연 대한민국의 주권을 수호하고 국익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걱정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 직후 군이 보여준 허둥대는 모습이나 최근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어선 북한군의 포격 사실을 축소·은폐하려는 듯한 태도는 국민으로 하여금 군을 극도로 불신하게 만들었다. 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그 자체가 안보 위기를 의미한다. 6·25와 베트남전을 거치면서 세계의 강군으로 평가받던 우리 국군이 어쩌다 이처럼 전투능력을 상실한 ‘종이 호랑이’로 취급되고 있는지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어느 정치인의 말대로 전쟁이 없는 기간이 너무 길었던 탓인가? 아니면 우리 사회의 민주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보아야 하는가? 우리 모두 깊은 성찰과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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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호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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