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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EPORT 건강검진 |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의 특화건진 

모든 건진센터는 우리를 따르라
정확한 기본 건진부터 완벽한 맞춤형 특화건진까지 

이항복 월간중앙 기자 [booong@joongang.co.kr]
도움말 박성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교수·서울종합건진센터 홍보담당실장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가 자랑하는 특장점은 따로 있다. 강북삼성병원 측은 이 특장점을 내세우고는 감히 다른 병원들에 “우리가 앞서갈 테니 따르라”고 외치고 있다. 철저한 기본 건강검진에 이어지는 더욱 완벽한 정밀검사, 즉 맞춤형 특화건진이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의 맞춤형 특화건진은 단순히 질병을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질병을 관리해나가거나 조기에 치료하겠다는 더욱 적극적인 개념이다.

언제부터인가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을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기본검사라는 선입견으로 건강검진 자체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다 아예 검진을 건너뛰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러나 기본 건강검진에서 확인되는 결과는 기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변검사를 통해 사구체신염·간질성신염·방광염 등 신장 및 요로계질환 유무를 알아볼 수 있으며, 혈액검사 결과가 당뇨·전당뇨병·고지혈증·만성B형감염·C형간염·혈액암·빈혈 같은 혈액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특히 40세 이상 흡연자의 경우 흉부방사선촬영을 통해 폐암 발생 여부를 감시할 수 있으며, 결핵·폐렴 등을 진단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는 경우에는 안저검사를 통해 망막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망막혈관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적절한 안과 치료와 철저한 혈압·혈당 조절을 통해 시력 손실 등 치명적 합병증을 예방할 수도 있다. 분변잠혈검사에서 혈액 성분이 발견된 경우에는 이상 병변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적지 않은 빈도에서 대장암이나 대장용종 같은 질병이 발견되기도 한다.

특히 기본 건강검진에서 그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는 항목으로 위내시경검사를 들 수 있다. 위암은 한국인들에게서 여전히 높은 유병률과 사망률을 보이는 질병이다. 국가암정보센터의 2007년 통계에 따르면 남녀 통틀어 위암이 전체 암 중 발생률 1위를 차지(남성 1위, 여성 2위)했다. 위암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위선암은 3기 이상의 진행암인 경우 치료가 쉽지 않아 위절제술을 시행하고 항암치료를 병행한다고 해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적극적인 국가암검진사업이 도입되면서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덕분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조기 암에 해당하는 1~2기 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 여러 대학병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새로 진단되는 전체 위암의 50%가 조기 위암이라는 보고가 있다.

이렇게 암세포가 위점막에만 국한된 1기 위암은 위절제술 없이 내시경을 통한 점막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위를 온전히 보전하면서도 항암치료 없이 위암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한다면 기본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위내시경 시술을 불결하다거나 감염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어 기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건강검진에서의 위내시경검사는 단순한 기본검사의 하나가 아닌 것이다.


▎강북삼성병원은 기본 건진에 이어지는 맞춤형 특화건진까지 마련하고 다른 병원들도 모두 자신들을 따라 검진체계를 진일보시키기를 요구했다.

기본 건강검진은 기본이 아니다

기본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복부초음파검사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것이 현실이다. 잠깐 동안 누워 몇 번 문지르는 것으로 무엇을 얼마나 알 수 있을까 하겠지만, 복부초음파검사만으로도 간암·췌장암·신장암·담석·담낭용종·담낭암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바로 치료를 시작하거나 추적 관찰을 통해 질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기본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의료진의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위내시경검사의 경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일정 경력 이상의 내시경 수련을 받은 전문의를 대상으로 자격시험을 거쳐 배부하는 내시경전문의 자격증이 있는 의료인에게 받는 것이 최선이다. 흉부엑스레이나 복부초음파검사 역시 오랜 임상 경험을 가진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예리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암을 포함한 모든 질환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그 치료 효과가 높은 만큼 우수한 의료진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우수한 의료장비도 고려해야 한다. 의료장비는 그 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모든 병원이 첨단 우수 장비를 똑같이 구비할 수 없는 이유다. 내시경만 해도 해상도나 내구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해상도는 300만 화소급 HD 화질에서부터 30만 화소급 일반 화질까지 엄청난 차이가 난다. 따라서 같은 의료진이라도 미세한 크기의 조기 위암을 찾으려면 300만 화소급 HD 화질의 내시경이 훨씬 용이할 것이다. 초음파검사장비나 혈액·소변분석기, 폐기능검사장비도 마찬가지다.

건강검진에서 또 하나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사후관리다. 특정 질병을 조기에 발견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른 시일 안에 적절한 치료를 해서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시작은 검진 결과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다.

기본 건강검진이지만 항목에 따라 검사 결과는 굉장히 많고 복잡하다. 이러한 다양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진자의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적합한 관리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건강검진 결과를 세밀히 분석해 각 경우에 필요한 진료·영양상담·건강관리·운동·약물처방까지 완벽한 관리체계를 갖추고, 위중한 질환이 발견된 경우 바로 종합병원과 진료 연계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수진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건강검진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검진센터의 서비스와 공간의 쾌적성도 소홀히 넘길 문제가 아니다. 현대인은 상당한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 속에서 살아간다. 그것이 곧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받는 동안만이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지친 심신을 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는 이 같은 네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근 서울 태평로 옛 삼성 본관 지하에 1만㎡에 이르는 대규모 공간을 마련하고, 이곳에 최첨단 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배치해 고객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하며 사소한 이상 소견이 드러나도 바로 조치를 취함으로써 고객 건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자랑거리는 무엇보다 우수한 교수진이다. 센터에 배속된 모든 의료진은 각 과의 전문의들로 구성했다. 모든 내시경검사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인증하는 소화기내시경전문의 면허를 취득한 교수진이 직접 시행한다. 복부초음파검사·흉부방사선검사 및 각 부분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촬영(MRI)검사 역시 영상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교수진이 직접 시행하고 판독한다. 혈액·소변검사는 센터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임상병리실의 전문 연구원들이 최첨단 검사 장비로 검사하는 만큼 어느 의료기관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내시경·초음파·CT·MRI 장비는 현재까지 개발된 장비 중 가장 앞선 최첨단 장비로 구비했다고 병원 측은 자부한다.

사소한 것 같지만 센터를 남성검진구역과 여성검진구역으로 나누어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한 것도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만의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렇게 구성된 검진센터 전역에서는 병원이라는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 여기에 합리적인 검사 동선과 쾌적함을 느끼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했다.

기본 건강검진은 기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여러 중증질환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향후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기본 건강검진을 잘 받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선택이 중요하다. 우수한 의료진과 앞선 장비, 철저한 사후관리 및 좋은 환경과 뛰어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내과 전문의를 독자적으로 채용해 당뇨클리닉을 운영한다.

그러나 정작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가 자랑하는 특장점은 따로 있다. 강북삼성병원 측은 이 특장점을 내세우고는 감히 다른 병원들에 “우리가 앞서갈 테니 우리를 따르라”고 외치고 있다. 철저한 기본 건강검진에 이어지는 더욱 완벽한 정밀검사, 즉 맞춤형 특화건진이다.

기본 건강검진이 인체 전반에 대한 기본검사라면, 맞춤형 특화건진은 특정 질환에 대한 정밀검사다. 더 포괄적으로는 사후관리까지 포함한다. 기본 건강검진만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기본 건강검진으로 모든 질환을 찾아내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질병을 발견했더라도 좀 더 정밀한 검사나 사후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증질환의 경우 기본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을 때는 이미 상태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의 맞춤형 특화건진은 단순히 질병을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질병을 관리해나가거나 조기에 치료하겠다는 더욱 적극적인 개념이다. 현재 이 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시행하는 특화건진 대상은 현대인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되는 각종 암과 만성피로·스트레스·당뇨·대사증후군 등이다.

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건진

2007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 발생률 1~7위는 위암-갑상선암-대장암-폐암-간암-유방암-전립선암 순이다. 위암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인 위내시경검사는 기본 건강검진에 포함되지만, 그 이외의 암을 진단하려면 기본 건강검진만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진행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기 암일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는 이 점을 고려해 한국인의 5대 암을 포함해 한국인에게 비교적 흔한 각종 암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암 조기 발견 및 예방건진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우선 위암의 조기 진단은 기본 건강검진에 포함된 위내시경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갑상선암은 기본 건강검진에 포함된 갑상선기능검사로는 진단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갑상선초음파검사가 상당히 유용하다. 갑상선초음파검사는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갑상선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3위의 유병률을 보이는 대장암을 진단하는 데는 대장내시경검사가 가장 정확하다. 분변잠혈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음에도 대장암이 존재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고, 양성인 경우에는 이미 3기 이상의 진행암인 경우가 적지 않아 분변잠혈검사로 대장암을 진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대장암의 진단에서 대장내시경검사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검사다.

특히 향후 대장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은 병변인 대장선종(‘대장용종’이라고도 함)은 분변잠혈검사에서는 음성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도 대장내시경검사를 하면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발견 즉시 용종을 제거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대장선종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대장내시경검사에서는 검사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우선 검사자가 소화기내시경전문의 이상의 자격이 있어야 하며, 장비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은 30~60세 성인 1만8056명 가운데 7.1%에서 대장선종이 발견돼 검사 중 혹은 검사 후 진료 연계 시스템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향후 대장암이나 진행성 선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였다고 한다.

폐암 진단에서 1차 선별 검사는 흉부방사선(일명 엑스레이)촬영이다. 그러나 폐암이 1cm 내외의 작은 경우 혹은 흉부방사선촬영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부위에 위치한 경우에는 단순 촬영만으로는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폐CT검사가 유용하다. 폐CT검사는 폐의 각 부분을 수mm 간격으로 채 썰듯 얇게 촬영해 흉부촬영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부분까지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폐CT검사는 기본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흡연자나 폐암의 가족력이 있는 4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반드시 받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폐암이 아니더라도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무서운 만성질환을 진단하는 데 폐CT검사가 유용하다.

폐암 예방을 위해 현재까지 가장 유용하다고 입증된 방법은 금연이다. 그러나 금연은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운 만큼, 필요한 경우 의사의 처방과 관리를 통해 최대한 금연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

간암검사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보완하는 차원이 아니라, 두 가지 방법이 모두 유용하고 중요하다. 특히 만성B형간염이나 C형간염 같은 만성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간암검사가 필요하다. 간암은 혈액을 통한 알파페토프로틴(AFP, α-fetoprotein) 수치와 복부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기본 건강검진에서 AFP 수치가 증가했거나 복부초음파검사에서 간에 이상 병변이 보였다면 간암을 의심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는 각종 만성간질환의 진단 및 AFP, 복부초음파검사를 기본 건강검진에 포함해 시행하며, 여기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즉시 진료연계 시스템에 따라 소화기내과 외래를 통한 적극적 치료를 시행한다.

유방암도 현재 빠르게 증가하는 암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유방암의 위험군으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에 장기간 노출된 여성이다. 따라서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했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늦은 경우, 불임, 첫 임신 때의 연령이 높았던 경우, 비만한 여성 등은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유방암 역시 빠른 진단이 완치의 지름길이며 조기에 발견한 경우 유방을 보존한 채 완치할 수 있다. 이 경우 장기 생존율도 훨씬 높아진다.

유방암 진단을 위해서는 유방방사선촬영이 우선이다. 여기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확인을 위해 유방초음파검사를 실시한다. 유방방사선촬영을 통해 유방 내의 이상 부위를 확인한 후 유방초음파검사를 통해 이상 부위의 상태를 평가하는 식이다.

유방초음파검사는 시행하는 의료진의 수준이 특히 중요하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는 영상의학과전문의가 직접 유방초음파검사를 시행하므로 진단율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유방초음파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을 발견하면 진료 연계를 통해 정확하고 빠른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암의 조기 진단에는 정밀한 진단장비도 필수다. 나날이 발전하는 암 검사장비는 각종 암의 발생을 조기에 진단함으로써 치료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는 각종 암에 대한 정밀검사 외에 전신에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암을 한꺼번에 진단하는 데 가장 정밀하고 앞선 장비로 평가받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장비를 도입했다.

PET-CT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를 찾아낼 수 있으며, 이상 소견을 발견했을 때는 해당 부위에 대한 정밀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가 이번에 새로 도입한 PET-CT 장비는 지금까지 개발된 여러 종류의 장비 중에서도 가장 앞선 최첨단 장비인 만큼 암 조기 발견 및 암 건강검진의 질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만성피로·스트레스 특화건진

직장인 중 상당수가 건강검진에서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의한 두통이나 소화불량, 지속적 피로감, 기운 없음, 팔다리 저림 등의 신체 문제를 호소한다. 그러나 막상 검진을 받아도 별다른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때도 많다. 이럴 경우 기존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그런 것이니 휴식을 취하면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며, 별것 아닌 상태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는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건강문제를 간과하는 것이며, 효율적인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이라는 건강검진의 일차적 목표에도 맞지 않는 대응이다. 지속적인 피로감이나 두통·소화불량 등의 증상은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에 의한 당연한 반응이 아니라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전반적인 문제의 복합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 심하게 장애를 줄 정도의 피로감, 운동 후 심한 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 장애, 두통, 근육통, 관절통, 인후통, 림프선 비대, 아침에 자고 일어나도 상쾌한 느낌이 전혀 없는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각 증상에 대한 여러 검사에도 특이 소견을 보이지 않을 때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1994년에 이미 질환의 한 형태로 인정했으며, 휴식으로는 회복되지 않는다.

강북삼성병원에서는 종합건진센터 내에 만성피로·스트레스클리닉을 개설해 현대인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는 만성피로증후군과 스트레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만성피로·스트레스클리닉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세를 보이는 수진자들을 대상으로 단순한 진료가 아닌 좀 더 포괄적이고 전문화된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당뇨·대사증후군 특화건진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질병 가운데 당뇨병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400만 명 이상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당뇨대란이 머지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이 높거나 소변으로 당이 배출된다는 증상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제때 치료받지 않거나 진단을 못 해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뇌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 망막 손상으로 인한 시력 상실, 당뇨병성 족부 궤사, 만성신부전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비교적 초기에 당뇨병을 진단해 적극적으로 혈당을 관리하면 치명적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생명 연장이나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는 이 같은 당뇨병의 빠른 진단과 관리를 위해 내분비내과 전문의를 독자적으로 채용해 당뇨병클리닉을 운영한다.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당뇨병환자나 당뇨의심환자, 전당뇨병환자(현재는 당뇨병이라고 진단할 수 없지만 향후 당뇨로 진행할 확률이 높은 공복혈당 100 mg/dL 이상의 경우)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혈당관리·체중관리·영양상담·운동상담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본원인 강북삼성병원이 운영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당뇨전문센터와 진료 연계 시스템을 갖춰 이를 통해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모든 당뇨병환자에 대해 1차적 관리뿐 아니라 안과·순환기·신경학·정형외과적인 모든 부분에 대한 집중적 관리와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는 자부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는 또 당뇨병 외에 심각한 의료문제가 되고 있는 대사증후군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적극적인 진료와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다음 5가지 기준 중 3가지 이상을 만족할 경우를 말한다.

1) 중심비만(복부비만): 한국인을 기준으로 남성은 허리둘레 90cm, 여성은 80cm 이상

2) 혈중중성지방(Triglyceride) 수치: 150mg/dL 이상

3)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cholesterol) 수치: 남자는 40mg/dL 이하, 여자는 50mg/dL 이하

4) 공복혈당: 100mg/dL 이하

5)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상, 혹은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가 시행하는 기본 건강검진 항목에는 위의 5가지 항목에 대한 검사가 모두 포함돼 있다. 따라서 건강검진 후 자동으로 위 5가지 항목에 대한 결과와 대사증후군 여부가 판단된다. 여기서 대사증후군으로 확인되면 센터 내의 대사증후군클리닉에서 내분비내과전문의로부터 전문적인 관리 및 치료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정기적으로 사후관리 및 추적검사를 받으며 건강관리를 해나갈 수 있다.

그 밖의 특화건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는 이 밖에도 건강검진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 등을 위해 여러 가지 독자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개인·기업주치의, 당일건강검진·숙박검진, 원스톱서비스 등 센터만의 특별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기업주치의(Anydoctor)서비스_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만 시행하는 개인·기업주치의제도는 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모든 수진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관찰하며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사후관리에 들어가는 통합보호시스템(total care system)이다.

센터에서는 건강검진을 받은 모든 개인이나 기업 수진자의 검진 결과를 데이터화해 수년간 보전하면서 매년 검사 결과를 전년도 혹은 기준이 되는 연도의 검사 결과와 비교한다. 이렇게 축적된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건강 상태의 변화, 이상 질환 발생 여부 등을 수진자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하고 필요할 경우 주치의를 선별해 건강관리를 위한 최적의 처방과 상담을 시행한다.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 수진자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전화나 이메일 등 각종 통신수단을 동원해 문제를 통보하고 함께 해결해나간다. 기업체와 같은 단체 수진자의 경우에는 전문의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건강을 관리해준다. 축적한 수년간의 건강검진 결과는 언제든지 센터의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서로도 받아볼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는 “병원의 문턱을 낮추고, 고객 중심으로 고객 편에서 생각하고, 직접 찾아가고, 단순히 찾아가는 것을 넘어 직접 건강을 관리해드리는 토털 시스템을 확립하고자 하는 센터만의 차별화된 노력의 결과”라고 개인·기업주치의제도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

당일건강검진·숙박건강검진·원스톱서비스_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들의 경우 건강검진을 받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하루 일과를 포기하거나 하루 업무를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건강검진이 반나절 이상 걸리거나 검진 후 문제가 발견된 경우, 진료를 받기 위해 다른 날 한 번 더 방문해야 하는 경우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심지어 이 같은 부담으로 인해 검진을 기피하는 경우까지 있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는 이 같은 수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당일건강검진·원스톱서비스(One stop service)·숙박검진 등 센터만의 특화한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당일건강검진이란 건강검진에 필요한 여러 항목의 검사를 4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게 시간대를 맞추고, 검사 간격과 대기시간을 최소화해 오전에 건강검진을 받는 경우 오후 1시 이전에, 오후 수진자는 오후 2~6시에 검진을 끝내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해 고객의 귀중한 시간을 절약해주는 서비스다.


▎건진센터를 남성검진구역과 여성검진구역으로 나누어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한 것도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만의 눈에 띄는 대목이다.

반대로 병에 취약한 고령 수진자는 기본 건강검진 외에 대장내시경·PET-CT·심장초음파검사 등을 하루에 모두 받기에는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수진자를 대상으로 호텔급 병실에서 전문간호사의 관리를 받으며 1박 2일에 걸쳐 편안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숙박건강검진 서비스다. 여유 있게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받고자 하는 수진자나, 해외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방한한 외국인 수진자들을 위해 센터에서는 전문간호사를 고정 배치해 수진자 곁에서 상주하며 편의를 돌봐주도록 하고 있다.

원스톱서비스란 검진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된 경우 각 검사항목을 담당한 전문의가 검사가 끝나자마자 수진자에게 결과를 설명하고, 필요하면 즉석에서 진료하며, 심각한 문제가 발견된 경우 바로 강북삼성병원 임상센터로 진료를 연계해 치료와 관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위 내시경검사 후 조기 위암이나 위궤양·역류성식도염 등 위중한 소화기질환이 발견되면 내시경을 시행한 소화기내과전문의가 수진자에게 직접 검사 결과를 보여주며 설명한 후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 바로 처방하고, 입원이나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본원 소화기내과 외래로 연결해주는 식이다.

해외 건강검진

해외 의료관광이 최근 의료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러나 의료관광의 선두에 서 있는 싱가포르·태국·인도 등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의료관광에서는 초보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의료산업은 특성상 한번 좋은 관계를 맺으면 추적 관찰 또는 진료 연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요를 창출할 수 있고, 노동집약적이기 때문에 고용 창출은 물론 외화 획득에도 효과적인 유망한 산업이다. 특히 여러 관광상품이나 다양한 의료부문 간 상호 협조와 연계를 통해 단순히 한 명의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데서 의료관광의 미래는 밝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 역시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신사업 개척이라는 측면에서 해외 건강검진 수진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센터는 1000년 전 동북아 국제해상무역을 주름잡던 위대한 해상왕 장보고의 이름에서 착안하여 ‘장보고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해외 의료 건강검진팀을 만들어 주 고객으로 상정한 중국·러시아 등 동북아 국가 수진자들의 적극 유치에 나섰다. 중국과 러시아는 병원 간 의료수준의 격차가 크고 보편화한 의료수준이 없어 자국 국민들로부터 일정 부분 외면을 받고 있으며, 시설이나 장비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서비스 자세에서도 우리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는 앞선 의료진과 의료기술, 친절·신속·정확하게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서비스 마인드 등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현지에서는 수 주일은 걸릴 여러 검사를 1~2일 이내에 마치고 3~5일 이내에 결과를 종합해 완벽한 사후관리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국·러시아 고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들 국가의 고객을 위한 완벽한 통역 서비스와 의료 코디네이터를 준비해 수진자가 아무 불편함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 연 1000명 내외에 이르는 외국인 수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동남아시아·일본·구미 등지로 고객층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관광업계와 상호협력하는 등 각종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빈부격차가 크지만 전반적인 의료수준이 높지 않은 동남아 각국의 부유층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미얀마 대사관 직원에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한류 스타를 앞세워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다른 여러 의료산업 혹은 관광산업과 동반성장을 고려해 피부·미용·성형·한방 등 여러 병원과 연계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호텔·숙박업 등 관광상품과 상호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는 이러한 노력이 당장은 전체 매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지만 향후 큰 성과로 돌아와 우리나라 의료산업이나 관광산업 전반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201101호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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