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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의 땅_아프리카를 가다 | ‘케냐의 빌 게이츠’ 마누 찬다리아 회장 自宅 인터뷰 ] 

한국 기업들 공장 세우기 前 , 아프리카 자존심부터 세우라
교육받은 人才 풍부한 대륙… 새마을운동은 훌륭한 성공 교과서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맨발에 낡은 조끼… 콤크래프트 그룹의 기적 만든 이 남자 마누 찬다리아 회장은 케냐의 대표 기업인이다. 세계 45개국에 공장을 둔 제조업체 콤크래프트 그룹을 이끌며 동아프리카경제인협회 초대 회장, 케냐 민간경제연합 회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평생에 걸쳐 규모를 알 수 없는 막대한 재산을 기부해 ‘아프리카의 빌 게이츠’라고도 불리는 그를 나이로비 자택에서 만났다. 인도인으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성공한 그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콤크래프트 그룹의 마누 찬다리아(82) 회장. 그는 아프리카인이 아닌 인도인이다. 그의 부친은 19세기 말 영국 식민지 시대 케냐에 철도가 놓여질 때 흘러들어온 인도인이었다. 영국은 케냐의 인도양 항구 몸바사에서 나이로비로 가는 철도를 놓았고 이때 많은 인도인은 철도 건설현장에 동원되기 위해 아프리카 땅으로 건너왔다. 찬다리아 회장의 부친도 이 대열의 흐름을 타고 1916년 케냐로 이주해왔다.



케냐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대부분을 나이로비의 비아샤라 거리에서 보낸 찬다리아 회장에게 케냐는 제2의 고향이다. 유년 시절을 케냐에서 보낸 그는 인도로 건너가 람나라얀 루이아 대학에서 수학한 후 미국에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다시 케냐로 돌아왔다. 부친이 식료품점을 하다 인수한 칼루웍스라는 작은 알루미늄 공장의 사업을 이어받기 위해서였다. 이 작은 공장을 씨앗으로 지금의 콤크래프트 그룹을 키운 게 바로 찬다리아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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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호 (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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