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심층취재

Home>월간중앙>특종.심층취재

[평양에도 봄은 오는가] 칼럼 | 독재의 종언? 

‘재스민 혁명’이 民主化 ‘제4의 물결’로 출렁인다
北 민주화는 ‘역사의 종언’에 대한 믿음… 갑작스러운 사태처럼 찾아올 듯 

박효종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한가운데 중동에서 발아한 ‘시민혁명’이라는 씨앗에 전 세계가 주목한다. 독재가 무너지면 민주주의가 꽃필까? 또 ‘동토의 땅’ 북한 역시 이 거대한 흐름을 타고 해빙을 맞을 것인가? 중동발 훈풍의 역사성을 박효종 교수가 진단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민주화의 열기가 중동지역 전체를 달구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 튀니지에서 촉발된 민주혁명은 들불처럼 알제리·요르단·예멘·이집트·수단·팔레스타인·이라크·바레인·이란·리비아 등으로 번져가며 멀리 떨어진 아시아의 중국과 북한에도 그 뜨거움이 느껴지는 듯하다.



국민적 저항에 불과 수주일도 못 버티는 약체 정권들이 어떻게 지난 수십 년 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군림해왔는지 불가사의한 일이다. 중동에서 불기 시작한 민주혁명의 바람은 튀니지에서 가장 흔한 꽃으로 일반 사람이 늘 접하며 집을 장식하는 꽃의 이름을 따라 ‘재스민 혁명(Jasmine Revolution)’이라 불린다. 재스민은 평범한 사람을 상징하는 꽃인데, 아닌 게 아니라 대학을 나온 한 가난한 노점상의 분신자살로 튀니지 혁명이 시작됐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104호 (2011.04.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