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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 왕조시대의 전염병 방역대책 

역병에 맞선 관료들의 용맹무쌍한 분투
'어리석은 풍속에 꺼리는 게 많으니, 달래며 치료해 두려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명호 부경대 교수 [smh@pknu.ac.kr]
구제역으로 전국이 난리더니 이번에는 또 가축을 살처분한 매립지에서 나오는 침출수 문제로 들끓는다. 전염병은 진정 하늘이 내리는 벌인가, 인간이 자초한 재앙인가? 역사시대에도 전염병은 있었다. 왕조시대의 전염병 방제대책을 살펴본다.
1592년(선조 25년) 4월 발발한 임진왜란은 1598년(선조 31년) 말 일본군이 한반도에서 모두 철수하면서 만 7년여 만에 끝났다. 임진왜란이 진행되던 때 한반도에는 수많은 인종이 모여들어 살육을 벌였다. 조선군과 일본군, 그리고 명군에는 중국인은 물론 조선인·일본인·오키나와인·태국인·미얀마인·인도인, 그리고 유럽인도 있었다. 임진왜란은 당시 거의 전 세계인이 참전한 전쟁이었다.



임진왜란 후 한반도의 상황은 참혹했다. 수없이 많은 사람이 죽었고 전답은 황폐해졌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다. 게다가 전국 방방곡곡에는 이름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시체가 널려 있었다. 참전 병사들의 국적이 다양했던 만큼 임진왜란 이후의 한반도에는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병원균이 들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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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호 (20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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