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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산학협력단을 가다 _ 앞으로 10년의 변화가 주목되는 국립 전북대학교 

 

연구경쟁력 4년 만에 국내 최상위권… 삼성·OCI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전초기지로 성장해 많은 지방 사립대학이 학생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재정난에 시달린다. 형편이 좀 나은 편이긴 하지만 거점 국립대학도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스스로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다. 이런 분위기 속에도 잘하는 대학은 있기 마련이다. 전북대의 성장세가 무섭다. 연구경쟁력이 급성장하면서 전북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지방 대학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다. 전북대의 에너지가 어디서 출발했는지 따라가봤다.
대학의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는 많다. 기본적으로 어떤 학생이 입학하는지, 어떤 교수가 가르치는지 살펴봐야 한다. 교육여건과 평판도, 사회진출도 역시 중요한 기준이다. 최근에는 영어강의 비율, 외국인 학생 비율 등의 국제화 지표도 중요해졌다.



교수들의 연구경쟁력은 대학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다. 대학의 특성화가 필수가 된 만큼 앞으로 어떤 학문 분야에 집중할지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각 대학은 기왕이면 실력이 검증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교수의 연구역량을 제도의 진행 속도에 맞춰 단기간에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 연공서열을 따지는 대신 능력 있는 교수를 대접해야 하고 연구하지 않는 교수에게는 채찍질도 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보수적인 곳으로 손꼽히는 교수집단을 수술하는 데는 상당한 반발이 따른다. 많은 대학이 시도는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고 넋두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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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호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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