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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 여성 최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엘리너 오스트롬 인디애나대 교수 

“4대강 사업, 자원의 지속성에 초점 맞춰야” 

오효림 월간중앙 객원기자·인디애나대 로스쿨 2학년 [hyolimoh@yahoo.com]
‘공유지의 비극’ 해법 제시로 2009년 노벨상 받아… 공동체가 협력하면 공유재산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환경파괴도 막는다 “경제문제에 ‘모 아니면 도’ 식의 만병통치약은 없다” 200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엘리너 오스트롬 인디애나대학교 교수. 노벨경제학상이 제정된 지 40년 만에 탄생한 첫 여성 수상자다. 시장이론을 연구하는 정통 경제학과는 거리가 먼 ‘공유자원’을 연구하는 비주류 경제학자 수상자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 정치학회장을 지낼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오스트롬 교수를 인디애나대 현지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200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올리버 윌리엄슨(Oliver E. Williamson) UC버클리대학교 교수와 함께 엘리너 오스트롬(Elinor Ostrom·79) 인디애나대학교 교수의 이름이 발표됐을 때, 전 세계는 말 그대로 ‘깜짝’ 놀랐다. 노벨경제학상이 제정된 지 40년 만에 탄생한 첫 여성 수상자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오스트롬 교수가 시장이론이나 시장가격이론 등을 연구하는 정통 경제학과는 거리가 먼 ‘공유자원(Common pool of resources)’을 연구하는 비주류 경제학자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스트롬 교수는 정치학(Political Science)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따라서 오스트롬 교수의 200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을 예견한 이는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스트롬 교수 스스로도 “수상을 알리는 전화가 왔을 때 텔레마케터 전화인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오스트롬 교수는 경제학계에서는 비주류지만 정치학계에서는 미국정치학회장을 지낼 정도로 영향력 있는 학자며, 논문 이용건수도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뿐만 아니라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Commons)’을 극복한 오스트롬 교수의 ‘공유자원의 이용에 대한 규칙과 실행 메커니즘 연구’는 경제학 교과서를 다시 쓰게 할 만한 연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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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호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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