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의 연구력과 현장형 인재로 지역 경제에 생명수 뿌리겠다
5월 초 찾은 전북대 캠퍼스. 서거석 총장과의 인터뷰를 끝내고 사진촬영 때문에 건물 밖으로 나갔다. 그때 그가 누군가를 발견한 듯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더니 먼저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고는 한참 손을 붙잡고 안부를 묻는다. 동료 교수들이다. 옆에 있던 대학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늘 저러신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생소한 장면이다. 사실 총장은 주로 인사를 받는 대상이다. 총장만 그런 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장(長)이라는 직함을 얻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다. 심지어 자신 역시 교수라는 사실을 잊기라도 한 듯 당선과 동시에 교수 위에 군림하려는 총장도 있다. 하지만 서 총장은 달랐다.
연구하는 대학만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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