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정보장교 출신으로 북의 ‘포스트 급변사태’ 예상…
“미국과 협상하려고 일본 공격할 수도”
어느 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까? 최근 이런 북한의 급변사태 이후를 그린 소설 <김정은 통일전쟁>이 나왔다. 대북 정보장교를 지낸 북한전문가 겸 작가 이영의 시각으로 후계체계 속 북한의 움직임을 내다봤다.
“한 발의 총성이 일직선으로 뻗으며 허공을 갈랐다. 둔탁한 총소리와 함께 김정일은 바닥으로 쓰러졌다. 김일성정치대학 혁명력사관장 김광일 대좌(대령)는 핏발이 선 눈동자로 조카 김정은을 찾았으나, 호위군관에 둘러싸인 채 바닥에 엎드려 있는 그를 찾을 수가 없었다….”
최근 간행된 소설 의 도입부다. 전문가들은 현실 가능한 북한 급변사태 시나리오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변 이상을 첫손에 꼽는다. 김 위원장이 급사하거나 또는 유사한 상황에 빠질 때 북한 내부가 소용돌이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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