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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스포츠 >> 요트] 보통 사람이 한다 요트 세일링 

매달 10만원이면 동호회 활동… 두 달 배우면 일본·중국도 완주 

“하얀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재벌 2세들이 대거 등장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나오는 대사다. 이처럼 ‘부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요트를 즐기는 ‘평범한’ 중년 남성이 늘었다. 재벌 2세가 아니더라도 배 위에선 누구나 드라마 주인공이 된다.
문제는 드라마 장르다. 현실 속 요트 위에서 처럼 우아한 멜로드라마는 불가능하다. 쉴 새 없이 밧줄을 잡아당겨 돛을 올렸다 내렸다 하고, 배 균형을 잡으려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면 ‘노동’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6월 첫날, 경북 포항 북부해수욕장에서는 ‘2011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열렸다. 이 경기에 참가한 동호회, 팀 드레이크 선원들은 요트 위에서 한순간도 쉬는 법이 없었다. 기자가 잠시 엉덩이라도 붙일 새면 팀을 이끄는 김승규 선장의 호통이 떨어졌다.



“요트는 협동 운동이에요. 스키퍼(선장)와 크루(선원)가 한 몸이 돼야 합니다. 한 명이라도 꾀를 부리면 배가 나아가질 않아요. 자, 빨리빨리, 이제 자이빙(뒤에서 바람을 받을 때 방향을 전환해 메인 돛이 바람을 받게 하는 것)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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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호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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