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Home>월간중앙>히스토리

양승국 변호사의 산에서 만난 사람 >> 손용근 전 사법연수원장 

“지금은 국민이 법원의 판단을 검토하고 의심하는 시대”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사법연수원은 법조실무교육으로 로스쿨의 안정적 정착 지원해야” 한양대 출신 1호 법조인… “법관의 덕목은 진실을 마주할 용기” 말 많던 로스쿨 제도가 시행된 지 벌써 몇 년이 흘렀다. 이제 곧 로스쿨을 졸업한 학생들이 전면에 등장할 참이다. 많은 변화가 예견된다. 사법연수원의 존폐를 논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뀐 제도 아래 사법연수원은 어떤 모습으로 변신해야 할까? 손용근 전 사법연수원장을 만났다.
아침에 개 짖는 소리에 눈을 떴다. 창밖을 내다보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 전남 강진군 병영면 와보랑께박물관. 얼마 전 퇴임한 손용근(59) 전 사법연수원장과 함께 전라병마절도영의 산성이 있는 수인산을 오르려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일기예보는 특히 남부 지방에 폭우가 예상된다고 했는데, 산에 오르는 동안만이라도 하나님이 비구름을 잠시 틀어쥐고 계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밖으로 나서니 잔뜩 물기를 머금은 공기가 온몸을 휘감는다. 서울의 탁한 공기만 마시던 허파에 순수한 공기가 들어가니 순식간에 정신이 산뜻해진다. 박물관 건물 앞에서는 김성우 박물관장이 수집한 석상들이 눈인사를 건넨다. ‘와보랑께’라는 이름처럼 마당 이곳저곳에 세워놓은 입간판들도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풀어놓는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107호 (2011.07.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