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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의 과학에세이 >> 고엽제, 20세기 과학이 낳은 비극 

50년을 질질 끈 고엽제의 위해성 논란 

미국은 고엽제 피해 과학적 입증에 앞서 대책 우선 강구 한국의 참전 군인은 피해 보상 거의 못 받아
올 5월 퇴역한 주한 미군 3명이 자신들이 근무했던 경북 왜관의 캠프 캐럴 기지에 250개 드럼통 분량의 고엽제를 파묻었다고 증언했다. 이 고엽제는 미군이 베트남에서 사용했던 동일한 종류며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에서 비슷한 용도로 사용하다 미처 다 쓰지 못하고 남았으리라 추정된다. 아직 한미 합동 조사의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미군기지 주변의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등 고엽제로 인한 파장은 당분간 계속되리라 보인다.



고엽제의 원래 이름은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다. 1960년대 베트남전에서 미군은 다양한 제초제를 사용했는데, 성분에 따라 드럼통에 다른 색의 줄을 그어 에이전트 블루(Agent Blue), 에이전트 화이트(Agent White), 에이전트 그린(Agent Green), 에이전트 핑크(Agent Pink), 에이전트 퍼플(Agent Purple), 그리고 에이전트 오렌지 등으로 이들을 분류했다. 에이전트 오렌지는 식물을 죽이는 다른 제초제와 달리 식물의 잎을 떨어뜨리는 효과 때문에 고엽제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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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호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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