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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학 박사’ 이경선이 들려주는 클래식 이야기 >> 스위스에 얽힌 바그너와 리스트의 삶 

알프스 산록에 숨은 <니벨룽겐의 반지> 

바그너, 산맥의 웅장한 풍광에서 대표작 구상의 영감 얻어 관광객 드물던 스위스의 옛모습을 피아노곡으로 그려낸 리스트
스위스는 유럽 한복판에 있지만 유럽공동체(EU) 회원국이 아니다. 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와 레토 로만어가 함께 사용된다. 그만큼 많은 문화권이 섞여 산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인구는 770만 명가량이며 그나마 20% 이상은 외국인이다. 지금은 취리히에 제일 많은 인구가 몰려 살지만 1870년까지는 제네바가 으뜸이었다. 제네바엔 국제연합기구(UNO)·세계무역기구(WTO)·세계보건기구(WHO) 등 각종 국제기관이 모여 있고 경관이 좋아 지금도 거주 인구의 둘 중 하나는 외국인이다. 특히 제네바 중심가의 집세는 아주 비싸 대개 부유한 아랍 사람들이 산다.



음악 역사책에 스위스가 따로 크게 언급된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가 한때 머물렀다. 또 브람스와 예술 방향이 전혀 달라 신독일학파의 대표자로 꼽히는 프란츠 리스트(1811~1886)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도 한동안 활동했다. 특히 리스트와 바그너의 삶은 대를 이어 이곳에서 얽히고설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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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호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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