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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의도의 감성편지] 병영의 숟가락을 論하다 

 

허의도 월간중앙 전문기자 [huhed@joongang.co.kr]
훈련복 상의 왼쪽 주머니에서 전용함으로… 스푼 제자리 찾기, 병영문화 혁신의 상징 삼아야
왜 이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7월 초 해병대 한 병사가 총부리를 안으로 돌려 부대원 네 명이 사망했을 때, 곧이어 군인 자살이 연거푸 발생하면서 군 전체가 만신창이가 됐을 때, 급기야 해병대와 군이 병영문화를 바꾸겠노라 난리법석을 떨 때, 미국의 신문 가 한국의 병영을 두고 ‘통제불능(Out of Control)’이라고 특집기사를 냈을 때, 문득 군용 숟가락을 떠올렸습니다.

기억은 역순으로 거슬러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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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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