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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여행- 크로아티아] 푸른 바닷바람이 닿는 ‘아드리아해의 낙원’ 

유고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진정한 낙원… 궁전도시 스플리트, 성곽도시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글·사진 서영진 여행칼럼니스트 [aularge@hanmail.net]
한적한 열차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인이 엽서 한 장을 꺼내 내밀었다. 엽서 사진에는 푸른 바다와 맞닿은 주홍빛 성곽 마을이 선명한 글씨와 함께 담겨 있다.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Croatia)로 향하는 열차는 벌써 16시간째 덜컹거리며 달리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의 순풍이 닿는 발칸반도의 땅이다. 중·동부 유럽을 여행하면서 고성과 교회에 슬그머니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그곳은 막연한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푸른 바다와 그보다 더 짙푸른 하늘. 세르비아계의 피가 흐르는 늘씬하고 도드라진 외모의 미녀들…. 하지만 그 크로아티아를 막연히 낭만적인 단어로만 치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1990년대 초반 유고 내전을 치렀고 그 상흔을 씻어내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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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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