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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산책] ‘해리 포터’와의 10년 

요즘 신세대에게 이 마법 같은 영화 시리즈는
아버지 세대의 ‘아동문학 전집’과 닮은꼴이다 

김세진 영화평론가
그러니까, 그게 10년도 더 된 일이다. 세기말과 밀레니엄의 다소 들뜬 분위기가 지배했던 2000년 “요새 뭐 재미있는 책 없나?” 하는 질문에 지인이 책 한 권을 내밀었다. 상권. 딱 봐도 형형색색의 만화적인 일러스트 장식이라 독자의 연령대가 쉽게 추정되는 표지를 보는 순간, 거부했다. “이건 애들 책이잖아….” 그러나 “무슨 말씀. 이건 단순히 애들 책이 아니야! 얼마나 재미있는데, 일단 한번 읽어만 봐” 하는 폭풍 추천에 썩 내키지 않아하며 첫 장을 넘겼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날이 가기도 전에 한 권을 끝내고 이후엔 해리 포터의 새 책이 나온다는 뉴스에 가슴을 설레며 예약판매 도서를 신청해놓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많은 전설과 함께 ‘해리 포터 신드롬’까지 만들어낸 이 원작 소설은 2001년 처음 영화화됐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이 거대한 시리즈가 드디어 완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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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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