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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특집] 선진국형 癌, 대장암이 몰려온다 

동물성 지방, 육류 섭취가 주원인…
조기진단 시 사망률 낮출 수 있어 

글 전유선 월간중앙 의학전문 객원기자 [simamoto69@naver.com]
도움말 김남규(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김원호(세브란스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
최근 들어 건강검진을 할 때 대장암검사를 포함하는 것은 상식이 됐다. 별도로 대장암검사를 신청하는 사람도 점차 늘고 있다. 동물성 지방과 육류 위주의 서구식 식생활이 보편화된 데다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대장암 환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장암은 정기검진으로 조기진단이 가능하고 국내 의료진의 치료 성적 또한 세계 정상급으로 인정받는다.
대장암은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발생률이 높아 소위 ‘선진국형 암’으로 알려졌다. 서양에서는 위암에 이어 둘째로 흔한 암인데 전체의 15%가량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대장암의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해 2005년도에는 1만5233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2001년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 현재 대장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남녀 모두 4위에 위치하지만, 발병률의 증가로 볼 때는 심각성이 크다. 가까운 홍콩이나 대만에서는 대장암이 위암의 발생률보다 높다. 이는 우리나라 또한 대장암의 공포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



대장은 우리 몸의 마지막 소화기관이다. 소화기관은 본래 소화흡수를 담당하지만 대장만은 소화흡수를 하지 않고 남은 찌꺼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즉 대장은 수분흡수와 대변의 저장고 역할을 한다.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나뉘고 길이는 각각 150cm와 15cm 정도다. 결장은 맹장·상행결장·횡행결장·하행결장·에스결장으로 나뉘고 복강 내에서 시계 방향으로 원형을 그리며 위치해 있다. 대장 벽은 네 개의 조직층으로 구성되는데 점막층·점막하층·근육층·장막층으로 나뉜다. 그런데 암이 진행될수록 처음 생긴 암세포가 점막층에서 장막층으로 파고들어가기 때문에 치료 후 환자의 예후가 나빠진다. 특히 대장 주변의 임파선으로 전이되거나 간이나 폐 등의 장기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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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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