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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쉼표’ 선(線)의 여행 

 

오상민




걷고 싶은 사람을 위한 길, 아무리 걸어도 조금 더 남는 아주 길고 긴 길. 끊어진 길을 잇고, 잊혀진 길을 찾아내 만들어진 길. 차를 타고 다니는 여행이 띄엄띄엄 찍는 ‘점(點)의 여행’이라면, 올레길은 ‘선(線)의 여행’이다. 점을 찍듯 둘러보고 훌쩍 떠나는 여행으로는 볼 수 없는 제주의 속살을 보여준다. ‘올레’는 집 대문에서 마을의 큰 길까지 이어지는 아주 좁은 골목이라는 제주방언이다. 그렇게 올레는 집과 마을을, 나와 세상을 이어준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제주돌담의 미학을, 그곳에 자리 잡은 자연과 인간의 삶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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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호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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