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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는 ‘청담(淸談)’에 능해야 한다 

대표적 풍류 명사인 죽림칠현의 삶에는 ‘초발탈속(超拔脫俗)’ ‘방달불기(放達不羈)’의 정신이 있어… 

한흥섭
홍진(紅塵)에 찌든 나이라면 한 번쯤 떠올려보는 단어가 있다. ‘풍류’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바람처럼 떠돌며 때로 머무르고 때로는 떠나는 삶. 그러나 진정한 풍류에는 ‘불기(不羈, 정신의 자유로움)’가 있고 ‘아취(雅趣)’가 있다. 누구나 술 한잔 걸치고 냅네 하는 것이 풍류는 아니다. 역사 속의 진정한 풍류객의 고아한 삶을 따라가본다.


풍류는 한국인의 멋이고 한국 전통문화의 혼이다. 풍류정신은 자연을 가까이하고, 노래와 춤, 술과 아름다운 여인을 깊이 애호하고 즐길 줄 아는 한민족의 예술적 충동이다. 풍류라는 말에서는 ‘세속을 떠난 여유롭고 운치 있는 멋’이라는 긍정적 뉘앙스는 물론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방일(放逸)함’ 나아가 일반 민중의 고된 삶과는 거리가 있는 ‘호사스러운 고급취향’ 심지어 남성중심의 ‘성적 자유로움’이라는 부정적 뉘앙스까지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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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호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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