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묵은 해 털고 일어나 

 

글·사진 오상민 기자·전민규 기자
덕유산 정상의 일출… 저 태양의 힘찬 에너지를 온몸으로 품었다


새벽 5시. ‘알람’ 소리에 속옷을 몇 겹씩 껴입고 문을 나선다. 대피소 출입구 온도계는 영하 20도. 폐부까지 스미는 차가운 공기가 청량하다. 문을 나선다.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마저 상쾌하다. 어둠 속에서 몰아치는 칼바람에 몸을 웅크린 채 해돋이를 기다린다. 여명이다. 어둠 속에 잠겼던 동쪽 하늘의 능선들이 굽이굽이 모습을 드러낸다. 능선이 발갛게 물드는가 싶더니 어느새 불쑥, 붉은 덩어리가 얼굴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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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호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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