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북한.국제

Home>월간중앙>정치.사회.북한.국제

‘귀양가는 기분이네요’ 세종시 공무원들의 아우성 

 

백승아 기자
가족 동반 아파트 거주 대부분 포기, 방 구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자족기능’ 갖추고 ‘행정 비효율’ 해결 서둘러야 세종시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얼굴이 어둡다. 주변시설이 미비한 상태에서 쫓기듯 내려왔지만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정부세종청사에는 2012년 9월 총리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6개 부처 4139명의 공무원이 옮겨왔다. 지역사회는 희색이 만연한 분위기지만 당사자인 공무원들은 주거문제·육아문제·출퇴근문제 등으로 골머리가 아프다.


2012년 12월 3일 이른 새벽 경기도 광명 KTX 역사. 동이 트기 전임에도 승강장은 사람들로 붐빈다. 유독 말끔한 정장차림의 승객이 여럿 눈에 띈다. 그중 상당수는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정부 부처의 세종청사 이전으로 원거리 출근하는 공무원들이었다. 추위를 피해 승차대기실에서 몸을 녹이던 김성미(가명·33) 씨도 그랬다. 지난 11월 30일 이사한 국토해양부에서 일한다는 김씨는 오늘이 첫 세종시 출근이라고 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301호 (2012.12.2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