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뒤안에서 조용히 물러날 준비를 하고 있는 시·도지사들이 있다. 3선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이다. 릴레이 인터뷰에 응한 세 명의 시·도지사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던 과거를 회고하며 성과를 정리하고, 아쉬움도 함께 토로한다.20년의 역사를 채운 지방자치제가 아직도 안착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평가다. 세 사람은 하나같이 지자체의 재정난을 호소하면서 중앙과 지방정부 사이 재정의 합리적 배분을 주문했다. 중앙정부가 틀어쥐고 있는 권한을 더 많이 지방정부에 이양하라는 요구에서도 한목소리를 냈다. 지방의 교육자치 제도도 지자체와 연계시키는 방안 검토가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았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