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중심이 솟구치다 못해 완전히 ‘공중부양’된 돈키호테…책과 세계의 전도, 책이 곧 세상이 되어버린 자의 좌충우돌
1800년대에 스페인에서 발견된 세르반테스의 자서전.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삶을 살았던 그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담겨 있다.
여행이란 무엇인가? 길 위에서 낯선 경계를 만나 삶의 지도를 그려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돈키호테에겐 이미 완성된 원환고리의 지도가 있다. 이것이 광기의 운명이기도 하다. ‘외부로 통하는 지도’가 사라지고 거기엔 오직 ‘내부의 미로’만이 가득하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