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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의 ‘로드 클래식’ ② - 열하일기① 유목, 길 없는 대지 

“청 문명의 장관은 기와조각, 똥부스러기에 있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북벌에서 북학으로! 원수의 것이라 해도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혼돈과 환상의 매트릭스 위에서 연암이 찾은 길은?


십여 년 연암협에 은거하던 사람이(十載巖棲客)/ 새벽녘 행장 꾸려 먼 길 간다고 고하네.(晨裝告遠遊)/ 반평생을 책 속에서만 살더니(半生方冊裏)/ 오늘은 황제의 나라 중국으로 떠나네.(今日帝王州) -박지원 저, 김혈조 옮김 3권 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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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호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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