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 단점일지 모릅니다만….”
로구노프 박사가 말씀하셨다. “저는 쉴 줄 모릅니다. 늘 뭔가를 합니다. 일하는 편이 생활 리듬이 자연스럽다고나 할까, 그런 상태가 보통입니다.”
그렇다고 박사에게 악착같은 사람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다. 유유히 흐르는 볼가강(江)처럼 서두르지 않고 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처음 뵐 때는 없던 하얀 ‘톨스토이 수염’도 매우 잘 어울려 러시아의 거장다운 품격이 흐른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