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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재│ 루쉰의 전 생애 추적 르포-‘길 없는 대지’의 외침①] 샤오싱에서 난징까지: 몰락과 도주의 광상곡 

‘용감한 신세계’로 진입하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일생 동안 한 번도 재기발랄한 청년인 적이 없었던 루쉰. 그러나 절망 속 근대 중국을 대변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우뚝 서
루쉰의 사상은 문학이 아닌 자연과학에서 출발했다. 그는 시공간의 좌표를 완전히 ‘리셋’하는 길을 택했다. 그가 평생 근원적이고, 급진적인 태도를 견지할 수 있었던 저력은 여기서부터 비롯되는 것 아닐까. 그는 난징을 향해 떠나며 고향 샤오싱에 연결된 탯줄을 끊었다. 난징에서 신문명의 물을 마셨으나, 갈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도쿄행은 그래서 필연의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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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호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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