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토포엠] 바다의 끝자락 

 

새는 눈부시게 떠다니는 빛이 된다, 바다는/ 겹겹이 잠긴 검푸른 어둠을 거기 비춰본다

새는 멀리 띄워 올리고픈 높다란 돛이 된다, 바다는/ 오래 갇혀 있는 산호초의 갈망을 뒤척인다

새는 날개를 한껏 말아 올려 송이 꽃이 된다, 바다는/ 흰 거품으로 받들고 파도 치는 꽃병으로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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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호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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