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5월에 상승 예상, 4차 산업혁명의 출발점인 네이버에도 주목해야…현대차는 회복기로 가는 시점, 경제상황 좋아지면 LG화학도 상승 여력 있어
증세가 널뛰기 장세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증시는 ‘미국-코스닥-바이오’가 중심이었다. 미국은 글로벌 주가를 끌어올리며 주식시장을 이끌었고, 코스닥은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주식도 시장의 화제를 빨아들였다. 하지만 2월에 접어들면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직접적인 원인은 국내 외 금리 상승이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8%를 넘자 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장이 요동을 쳤다. 국채수익률 2.5% 정도가 금리가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마지노선이었는데 이 선이 뚫렸기 때문이다.
금리를 끌어올린 힘은 두 가지다. 첫째는 경제인데, 예상보다 상황이 좋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7%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도 지역별로 꽤 괜찮은 전망을 내놓았다. 물가도 금리를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1월 한 달 동안 유가가 7.2% 상승했다. 다른 원자재 가격도 평균 5% 이상 올랐다.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에 들어가면서 더 이상 낮은 임금 상승률을 유지하기 힘들어졌다. 1월에 비농업 부문 임금 상승률이 2.9%를 기록해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는데, 저물가라는 보호막이 약해지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이런 요인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가 상승 요인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경기가 괜찮다는 신호가 나올 때마다 금리가 오르고 이 때문에 국내 주가가 하락하는 요인으로 바뀌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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