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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2019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1) 

 

청주시(공공기관)-대통령 표창 | 시민 체감 셉테드 사업 확장 나서


▎한범덕 청주시장
2014년부터 제도적 기반 마련에 주력

청주시(시장 한범덕)는 2014년 청주시·청원군 통합시(市) 출범과 함께 ‘청주시 범죄예방환경설계 가이드라인(2014년)’, ‘청주시 범죄예방환경설계 조례(2015년)’를 제정하는 등 안전하고 살기 좋은 청주 만들기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 노력했다.

그 결과 ‘청주시 범죄예방환경설계 종합계획(2017년)’을 수립,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셉테드 단계별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게 됐다. 청주시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8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이 느끼는 주된 불안 요인은 ▷범죄 발생(20.6%) ▷국가안보(18.6%) ▷환경오염(13.5%) ▷경제적 위험(12.9%) 순이다. 이에 청주시는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상호 정보공유 및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보다 밝고, 보다 안전한 도시 생활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셉테드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도 제고와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관 주도의 사업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인천서부경찰서 시민경찰연합회(사회단체)-국무총리 표창 | 전국 최초 시민경찰학교 수료


▎김시공 인천서부경찰서 시민경찰연합회장
시민과 경찰 간 가교 역할 자임

인천서부경찰서 시민경찰연합회(회장 김시공)는 범죄예방 활동, 환경 개선사업,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주민이 안전한 서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시민경찰연합회는 전국 최초로 시민경찰학교 수료(2000년)라는 명예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경찰과 시민 간 가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시민경찰연합회는 매년 지역 대규모 행사 때 운영되는 경찰 서비스센터에서 민원 업무 및 행사장 내·외곽 순찰 업무를 지원하고, 구도심 여성 범죄 취약지역과 청소년 우범지대 등지에서 야간 동행 순찰을 해 왔다.

특히 2016년부터는 서부경찰서·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한 안심마을 조성 등 범죄예방 환경 개선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민경찰연합회는 다세대주택 절도 예방을 위해 가스 배관 등에 특수 형광물질을 도포하는 사업에도 동참했다. 그 결과 평소 주민들이 불안해하던 골목길은 산책 코스로 변모했고,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활력까지 더해지는 등 동네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김시공 인천서부경찰서 시민경찰연합회장은 “앞으로도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 및 환경 개선 등 자발적 주민 참여를 솔선수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천서부경찰서와 협력해 치안 활동 노력도 꾸준히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미시(공공기관)-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 주민 참여 프로그램 통해 안전 분위기 확산


▎장세용 구미시장
절도 등 범죄 발생률 감소로 사업 성과 확인

구미시(시장 장세용)의 ‘안전 도시 만들기’ 사업에는 범죄 다발 지역 ‘CCTV 2000대 설치 프로젝트’, ‘스마트 관제 시스템 구축’, ‘여성·아동 안심 귀가 거리 조성사업’, ‘밤실벽화마을’, ‘여성안심 비상벨·택배함 운영’ 등이 포함됐다. 이처럼 구미시는 주민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범죄 발생률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또 구미시는 구미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과 함께 민·관·경 합동으로 범죄예방 진단을 실시하고 지역별로 필요한 범죄예방 시설을 확충하는 데 힘썼다. 구미시는 지역별 특성에 맞춰 구미시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방범용 CCTV 및 비상벨을 설치, 주민들의 범죄 불안감을 덜어줬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구미시는 사업 전후 대비(3년간) 4대 주요 범죄는 21% 감소하고, 주민 체감안전도는 77.8%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WHO(세계보건기구) 주관 국제 안전도시 공인, 여성·아동친화도시에 지정되는 등 구미시는 안전도시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꾸준한 노력 덕분에 이번에 범죄예방 대상을 받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더욱더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주민들이 범죄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래마을 주민모임(사회단체)-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 은평구 안전에 안전을 더하다


▎이지은 다래마을 주민모임 대표
가로등 교체 등 통해 도시 재생 기반 마련

다래마을 주민모임(대표 이지은)은 은평구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행복 실현 그리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은평구청·서울서부경찰서 등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구성한 단체다.

다래마을 주민모임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주민·행정·도시 재생 전문가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자발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협력함으로써 도시 재생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어두운 밤길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하고 낡은 가로등 조명을 교체했다.

그 결과 다래마을은 2017년 대비 범죄 발생률이 25% 감소했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로 거듭났다. 또 다래마을 주민모임은 은평구 신사동 ‘ALL-SAFE ZONE’ 범죄예방 환경 개선 프로젝트가 서울시의 도시 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억5000만원 예산을 확보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지은 다래마을 주민모임 대표는 “은평구 주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전한 정책 수립 및 지역공동체 네트워크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형 도시 재생 사업에 맞춰 민·관·경 치안 공동체를 강화하고 셉테드 사업 추진을 통해 보다 안전한 은평구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T&G 상상유니브(기업사회공헌)-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 지역사회에 ‘상상을 입히다’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
대학생 봉사자들이 환경 개선에 앞장

KT&G(대표이사 사장 백복인)는 ‘상생·희망·창의’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청년 지원, 임직원 기부, 사회 책임사업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의 2.5%(약 6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KT&G 상상유니브는 사회공헌 활동 목적으로 2010년 시작됐다. KT&G 상상유니브는 지속적으로 대학생들에게 배움과 교류,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며 진로 탐색과 준비, 사회공헌 활동을 아우르는 대학생 문화예술 커뮤니티로 성장하고 있다.

2014년부터 진행된 상상유니브의 대표 봉사활동 ‘상상을 입히다’는 경찰서·지자체·지역주민들과의 협업이다. 상상 유니브는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담장과 계단에 벽화를 그리는 등 전국적으로 70여 회에 걸친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상상유니브 충남 운영사무국(대전·세종·충남)도 2014년부터 대전과 충남의 환경이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상을 입히다’ 벽화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김효성 본부장(상상유니브 충남 운영사무국)은 “상상유니브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201912호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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