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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2019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2) 

 

BGF 리테일(청소년 부문)-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 전국 1만3000여 매장이 안전 사회 첨병


▎이건준 BGF 리테일 대표이사
‘아이 CU’로 미아 찾기 캠페인도 전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 리테일(대표이사 이건준)은 2017년부터 경찰청과 함께 전국 1만3000여 CU 매장을 활용한 미아 찾기 캠페인 ‘아이 CU’를 시행하고 있다.

‘아이 CU’는 ‘CU에서 아이를 보호한다(Care for yoU)’는 뜻으로 POS(결제 단말기 시스템) 긴급 신고와 연계해 길을 잃은 아이(치매 환자, 지적·자폐·정신장애인 포함)를 CU에서 일시 보호한 뒤 경찰 및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이어주는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아이 CU’는 지금까지 약 50명에 이르는 어린이, 치매 환자, 지적장애인 등을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CU는 지역사회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주변 환경 정비에도 힘쓰고 있다. BGF 리테일 임직원과 CU 가맹점주들은 정기적으로 아동 안전을 주제로 안전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건준 BGF 리테일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에 어려움이 생기면 언제든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다양한 공유가치 창출 활동들을 실행하고 있다”며 “기업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전국 1만3000여 CU 가맹점주와 함께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육개발원(청소년 부문)-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 학교 범죄예방 디자인 평가 시스템 운영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
안전 강화 위해 사용자 중심 셉테드 적용

미래 교육 체제 개발을 목적으로 1972년 설립된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반상진)은 원내 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EDUMAC)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학교 사용자(학생·교사·학부모)가 스스로 셉테드를 이해하고, 학교폭력 위험 공간을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 환경정비 사업을 진행했다.

2010년 한국교육개발원은 학교 공간의 셉테드 적용을 위해 ‘학교 및 학교 주변 셉테드 효과성 분석’ 연구를 시작으로 2012년 ‘학교 시설 범죄예방 디자인 평가 모형 개발 연구’ 등을 통해 구체적 평가 지표를 제시했다.

이후 학교 셉테드 평가 지표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학교 범죄예방 디자인 평가 시스템을 개발·운영했다.

현재 한국교육개발원은 학교 공간의 셉테드 인식 개선과 다양한 형태의 셉테드 사업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 지원 내용으로 교육부의 ‘학교 안전 종합 점검’, 강원도교육청의 ‘학교 감성화 사업’, 부산시교육청의 ‘부산형 셉테드’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은 “학교를 포함하는 주변 환경과 범죄 발생의 역학 관계를 면밀히 고찰할 것”이라며 “학교와 그 주변이 학생 및 학교 구성원에게 범죄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창군(청소년 부문)-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 ‘학교 안심길 만들기’ 통해 명품 교육도시로


▎구인모 거창군수
통학로에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 시설물도 설치

경남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거창 대성고에서 샛별초교까지 총 10개 학교가 밀집된 통학로에 거창경찰서·거창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학교안심길’을 조성했다. 3년여에 걸쳐 주요 교차로상 횡단보도 8개 소, 보행자 안전펜스 600m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든 것이다.

거창군의 학교 안심길 조성 사업과 연계해 거창경찰서에서는 등·하굣길 112 순찰을 강화하고 CCTV·가로등 등 방범 시설물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자율방범대 등 방범 협력단체와의 합동 순찰을 통해 청소년 비행 선도 등 공동체 치안 활성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거창군청을 중심으로 조성된 학교 안심길은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 관계자와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통학로 교통사고 등 보행자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대성고교에서 샛별초교까지 조성된 학교 안심길을 주기적으로 유지·보수함과 동시에 취약 지역 추가 개선사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셉테드 사업을 지속하는 등 학생 불안 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미캅(청소년 부문)-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 학교 주변 안전망 구축 통해 약자 보호


▎이수진 마미캅 대표
내 자녀 지키기 위한 엄마들의 자발 순찰대

전북 정읍 지역 마미캅(Mommy-cop, 대표 이수진)의 엄마 대원들은 학교별 환경적·지형적 특징 검토를 통해 차별화된 순찰 노선을 직접 선정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만드는데 이바지했다.

마미캅 엄마 대원들은 아동과의 친근한 접근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범죄에 취약한 아동들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향상되도록 했다.

마미캅은 학부모 대상으로 ‘성범죄 알림e-앱’ 등 성폭력 범죄예방 홍보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나아가 자녀 안심 귀갓길을 위한 제안, ‘순찰 희망 장소’ 의견 등을 수렴하는 등 다양한 정보 교류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마미캅은 지역 치안협의회에서 방범시설 예산을 확보, LED 보안등 및 CCTV 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체감 안전도는 향상됐고, 잠재적인 범죄심리는 위축시킬 수 있게 됐다.

이수진 마미캅 대표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범죄 걱정 없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지역이 되도록 정읍경찰서 및 주민들과 힘을 합쳐 공동체 치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201912호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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