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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2019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5) 

 

KT 춘천법인지사(기업사회공헌)-경찰청장 표창 | 범죄 없는 동네 만들기에 빅데이터 활용


▎성기성 KT 춘천법인지사장
조운동 비롯 마을 안전하게 탈바꿈하는 데 기여

KT 춘천법인지사(지사장 성기성)는 춘천경찰서와 춘천시가 추진하는 ‘범죄 없는 좋은 동네 만들기’에 빅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두 기관의 범죄예방 환경 개선 대상지 선정에 힘을 보탰다.

KT는 범죄 없는 좋은 동네 만들기를 위해 춘천시의 15개 행정동에 대한 유동인구 데이터를 행정동별·성별·연령대별·시간대별로 구분해 데이터베이스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이번에 최우선 범죄예방 개선 대상지로 선정된 ‘춘천시 조운동’은 춘천시 15개 행정동 중에서 유동인구 수가 가장 적었으나, 여성이 55%로 남성 45%보다 높게 분포됐다. 또 유동인구가 주간 시간대는 5~6%로 평균(4.2%)보다 높았지만, 심야시간대는 3%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었다.

특히 안전에 취약한 여성 인구가 많다는 점이 환경 개선 대상지 선정의 중요한 요소로 고려됐다. 아울러 경찰이 보유한 범죄신고 건수도 조운동이 유동인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성 KT 춘천법인지사장은 “KT 춘천법인지사는 앞으로도 고도화되는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주민의 생활안전과 범죄예방, 사회공헌활동, 지역사회의 발전 관련 사업을 다각도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감정원(기업사회공헌)-경찰청장 표창 | 범죄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


▎김학규 한국감정원장
공·폐가 정비 및 벽화 그리기에도 적극

부동산 가격 공시, 주택시장 동향조사 등 각종 통계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은 지역의 과제인 범죄예방 환경설계 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대구동부경찰서가 주관하는 범죄예방협의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태양광 LED 보안등, 방법용 CCTV 용 방범등(포돌이등) 설치를 지원했다.

또한 한국감정원은 2018년 10월 대구지방경찰청과 대구 지역의 범죄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기금을 전달했다. 조성된 기금은 CCTV·보안등 설치, 공·폐가 정비, 벽화 조성 등 범죄예방 디자인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감정원은 범죄예방 활동 전개와 더불어 이미 범죄 피해로 고통받는 지역민을 위한 노력도 강화했다. 한국감정원은 2018년부터 한국피해자지원협회를 통해 살인 등 흉악범죄를 당한 피해자와 가족의 긴급 생계비 및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범죄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사회단체)-경찰청장 표창 | 다양한 솔루션 통해 안전문화 확산


▎김승찬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원장
SNS·밴드 등 활용, 다양한 주민 의견 반영

대구경북디자인센터(원장 김승찬)는 2014년부터 안전한 대구 만들기를 위해 대구시·대구지방경찰청과 함께 대구시내 낙후 지역, 산업단지 내 마을 등 취약 지구를 대상으로 주민 참여형 셉테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는 ‘주민 참여형 안전 마을 만들기’의 시작 단계부터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는 한편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밴드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대표적인 주민 참여형 안전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는 범죄예방 디자인 솔루션을 통해 주민들 간 결속력을 높여주는 안전마을 브랜딩, 관할 경찰서와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전신주 안전번호, CCTV 설치, 안전지킴이집 등이 있다.

특히 안전지킴이집 프로젝트는 주민뿐만 아니라 맥도날드 코리아·대구경북디자인센터·대구지방경찰청·대구시와 함께 대구 지역 내 전체 맥도날드 매장 23개 소를 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함으로써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전지킴이집 프로젝트는 2019년 현재 대구 지역 내 총 4개 구 6개 마을에서 사업을 마쳤고, 2022년까지 4개 마을에서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승찬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원장은 “앞으로도 디자인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에 더 많은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공공미술연구원(사회단체)-경찰청장 표창 | 예술 프로젝트 통해 우범지역 탈바꿈


▎황혜진 대전공공미술연구원 대표
공방 운영 등 문화사업으로 안전한 마을 조성

대전공공미술연구원(대표 황혜진)은 2017년부터 대전의 관문이자 중심축인 대전역 인근 정동(역전길)과 원동(창조길)에 문화예술을 입히는 마을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란 이름으로 펼쳐지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대전공공미술연구원은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전시를 비롯한 대전경찰청·과학연구단지·코레일·문화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사업 실시 후 정동과 원동의 112 신고 건수를 비롯한 범죄 발생률과 성매매 비율은 낮아지고 있으며, 주민들의 불안감도 대폭 완화되고 있다. 또 정동 역전길에 47년간이나 붙어 있던 청소년통행금지구역 표지가 2018년에는 철거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대구광역시 서구의회와 전주시청 등 전국 각지의 행정기관과 문화기관 등에서 대전역 일대를 방문하고 있다.

황혜진 대전공공미술연구원 대표는 “도시의 재생, 안전한 대한민국을 이야기하기 전에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면 작은 것부터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난 3년 동안 대전역 주변 활동을 통해 안전한 도시의 원동력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201912호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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