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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2019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4) 

 

서울 성동구(공공기관)-경찰청장 표창 | ‘말하는 CCTV’… 범죄 꼼짝 마!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생활밀착형 범죄예방 안전마을 모든 동으로 확산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2015년 사근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0개 동 14개 소의 안전마을을 조성해 왔다. 안전마을 조성 이후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성동구는 올해 9개 동 10개 소 안전마을을 추가 조성하는 등 전 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성동구는 사업 초기부터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안전시설물을 직접 고안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리 집 안전펜스, 말하는 CCTV, 마을 소통공간이 대표적이다. 이에 주민들의 소속감과 마을 관리 의지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이처럼 성동구는 주민과 함께 만드는 생활밀착형 범죄예방 안전마을 확산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성동구의 범죄예방 사업은 범죄 발생률 감소 및 주민들의 만족도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 2015년 첫 사업을 시작한 이후 주민들의 지역 만족도는 56.4%에서 67.9%로 11.5% 상승했다. 2016년 절도 발생률은 최근 4년 평균 대비 24.8% 감소했다. 또한 2018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5대 범죄 발생률이 18.8%나 줄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범죄예방 안전마을은 주민 스스로 참여해 지역에 필요한 안전시설물을 디자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영시(공공기관)-경찰청장 표창 | “우리는 셉테드 섬으로 나아간다”


▎강석주 통영시장
섬 지역 여성·노인 등 사회적 약자 안전에 만전

통영시(시장 강석주)는 570여 개의 섬이 산재해 있는 데다 육지와 떨어진 지역 특성상 방범·교통·의료 등 대응체계가 부족하다. 따라서 민·관·경 지역공동체 협업을 통한 선제적 범죄 및 재난 예방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했다.

‘셉테드 섬으로 가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섬마을 주민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욕지·사량권역에 19억8000만원을 투입해 ‘해양재난예방시스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영시는 지역사회 협업 차원에서 경찰관서 부재 유인(有人) 도서 36개 마을에 마을대표 ‘섬마을 안전 지킴이’를 위촉하고, 2개 마을에는 경찰관서 부재 경찰력 보완을 위한 ‘자율방범대’를 창설했다.

안전인프라 구축, 환경 개선사업, 안심·안전 프로그램 시행 등을 통해 섬 지역 여성·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당하지 않는 사회안전망이 구축되면서 주민 안전도도 향상됐다. 또 지역사회와 협업을 통한 셉테드 환경 개선사업으로 범죄 발생률이 낮아지는 등 효과가 컸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지역사회에서 주민 안심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 위해서 더 노력할 것”이라며 “통영시는 도시 재생, 어촌 뉴딜 사업과 병행해 섬 지역 환경 개선 사업 및 범죄예방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루트로닉(기업사회공헌)-경찰청장 표창 | 주민 안전 위한 ‘착한 걸음 희망 나눔’ 후원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
시민이 경찰과 순찰 동행할 경우 포인트 적립

지난 1997년 설립된 피부·성형용 레이저 의료기기 기업인 루트로닉(회장 황해령)은 고양경찰서와 함께 진행하는 지역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착한 걸음 희망 나눔’ 행사를 2016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그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루트로닉은 ‘제4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에서 기업사회공헌 부문에서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착한 걸음 희망 나눔’은 고양경찰서 소속 경찰관과 함께 루트로닉의 직원 또는 고양시민이 도보 순찰을 할 경우 10m당 1포인트가 적립되며, 루트로닉은 이를 기준으로 고양시 소재 불우이웃에 후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루트로닉과 고양경찰서는 ‘착한 걸음 희망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도보 순찰 등 가시적 치안 활동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덕양구는 범죄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주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은 “회사가 지역사회에 순찰과 기부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기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착한 걸음 희망 나눔’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기업사회공헌)-경찰청장 표창 | ‘실버 프렌드’ 기기 독거노인 500가구 추가 지원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트 활용 가능

SK하이닉스(대표이사 이석희)는 독거노인 대상 ICT(정보통신기술) 사회공헌 사업인 ‘실버 프렌드’ 기기를 경기도 이천 지역 독거노인 250가구에 추가로 지원했다.

최근에 지원된 ‘실버 프렌드’는 디스플레이가 추가된 형태의 스피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독거노인들이 노래방,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콘텐트를 활용할 수 있다.

실버 프렌드 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SK하이닉스가 독거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한편,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을 위해 AI 스피커, IoT 조명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전국 독거노인 1600가구에 이를 지원했으며, 올해 SK하이닉스 소재지인 이천과 청주 지역에 500대를 추가로 보급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관제 모니터링 서비스 ‘실버 프렌드 도란도란’을 통해 어르신들의 기기 사용량과 패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송출해 응급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SK하이닉스는 기존의 봉사활동 이외에도 ▷지역 청소년들이 우수한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첨단 IT 학습환경을 지원해 주는 ‘행복 IT Zone’ 등 첨단기술 기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201912호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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