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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2019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6) 

 

서울그린트러스트(사회단체)-경찰청장 표창 | 범죄율 제로 공원에 도전한 서울숲


▎이은욱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숲컨서번시 대표
서울숲공원은 범죄 제로화에 도전하고 있다. 서울숲공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범죄를 방지하고자 야외 화장실 8개소에 154개의 고효율 LED 조명을 교체 및 추가 설치했으며, 119개 화장실 내부에 양방향 알림 비상벨을 설치했다.

또한 서울숲공원은 공원 내에 설치된 CCTV 35대를 고화질로 교체하고, 300개의 보안등 또한 조도가 높은 LED로 교체함으로써 잠재적 범죄 및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숲공원은 향후 CCTV 추가 설치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공원 내 산책로에는 LED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숲은 경찰서·소방서·구청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범죄예방과 신속 대응 체계 구축도 모색하고 있다.

서울숲공원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숲컨서번시(대표 이은욱)는 2018년에 성동경찰서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35만 평의 공원 내에서 신고 위치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112 신고 위치 표지판을 8곳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숲공원 범죄 제로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은욱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숲컨서번시 대표는 “미아발생 시 5분 간격의 안내방송과 직원 현장 수색 등을 통해 미아 제로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세대 이글가드(사회단체)-경찰청장 표창 |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학교 안팎 순찰


▎홍익선 연세대 이글가드 단장
다른 대학 전파 위해 활발한 정보 교류 진행

연세대 학생 자치순찰대 이글가드(단장 홍익선) 봉사단은 연세대 학생들의 밤길 안전을 도모하고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된 단체다. 이글가드 출범 후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글가드는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세대 동문·서문·남문·북문 일대를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하며,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귀갓길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글가드는 총 36명의 대원이 활동한다. 단장단 2명, 요일별 팀장 6명, 일반 단원 2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글가드 단원은 서류 심사, 심층 면접, 최종 교육의 엄격한 단계를 거쳐 선발된다.

이글가드는 매 학기 중 2차례 정기 총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활동 전반을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글가드는 페이스북, 네이버 카페, 공용 휴대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학우들이나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있다.

홍익선 연세대 이글가드 단장은 “이글가드를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다른 대학들과의 정보 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며 “연세대를 넘어 한국 전체 대학생들의 안전한 밤길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EBC 헌병봉사대(사회단체)-경찰청장 표창 | 방황하는 청소년들 선도에 전력투구


▎전민호 EBC 헌병봉사대장
SNS 예절 교육 및 활용 등 다채로운 활동도

비영리 민간단체 EBC 헌병봉사대(대장 전민호)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된 화도청소년애향단을 산하단체로 운영하고 있다. EBC 헌병봉사대는 화도청소년애향단 운영을 통해 청소년 범죄예방 및 지역 치안에 기여하고 있다. 화도청소년애향단의 경우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학생 또는 학부모가 회원이다.

EBC 헌병봉사대는 노후한 시설 등 범죄 사각지대에 벽화 그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통한 범죄예방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또 SNS 예절 교육, 재난 구조 예방 교육 등 다채로운 눈높이 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예비역 헌병들로 구성된 EBC 헌병봉사대는 남양주경찰서 및 관련 단체 등과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 제과·제빵, 바리스타 체험 등의 기회를 지역 청년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일자리 마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전민호 EBC 헌병봉사대장은 “EBC 헌병봉사대는 부족한 경찰 인력을 보완하고 CCTV 사각지대가 있는 지역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야간 방범 순찰에도 나서고 있다”며 “집수리 봉사, 벽화 그리기, 후원 물품 전달, 관내 행사 때 관람객 안전과 교통정리 등 각종 대민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 외국인자율방범대(사회단체)-경찰청장 표창 | 국경 없는 치안 공동체 구축


▎황재동 전북 군산 외국인자율방범대장
경찰의 치안 파트너로서 다양한 활약

새만금 지역에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10여 년 전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이 급증했다. 중국·필리핀·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가 거주하면하면서 문화적 차이로 인한 외국인 간 충돌과 함께 내국인들과의 갈등도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황재동 목사는 군산 외국인자율방범대(대장 황재동)를 창설, 2014년 12월 발대식을 갖고 군산경찰서 자율방범연합회에 가입했다. 외국인 대원들에게 공동체 치안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제시하고 지역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군산 외국인자율방범대는 황재동 대장을 중심으로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명절이나 연말연시 등 치안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경찰의 치안 파트너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또 군산 외국인자율방범대는 심야에 귀가하는 외국인 여성에게 안심 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범죄 취약지와 범죄예방에 필요한 시설물을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등 경찰·지자체와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황재동 전북 군산 외국인자율방범대장은 “범죄예방 교실 등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경찰의 실질적인 치안 보조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원들의 소양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201912호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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