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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지속가능경영 부문 |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 

 

‘핀테크 만난 저축은행’ 설립 6년 만에 톱4 올라


페퍼저축은행은 ‘서민을 위한 힐링뱅크’를 목표로 하는 국내 유일의 호주계 저축은행이다. 2013년 설립 이후 6년 만에 79개 전체 저축은행 가운데 톱 4 규모로 성장했다. (2019년 9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약 3조원, 고객 수는 약 18만 명에 달한다.

페퍼저축은행의 대표 중금리 대출 상품인 ‘페퍼중금리신용대출’과 ‘사잇돌2’는 저축은행 중앙회가 집계하는 79개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상품 가운데 판매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8년 4분기~2019년 1분기 기준)

이런 성과를 낸 데는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모델이 큰 역할을 했다. 2018년부터 행동평점시스템을 도입해 평가모델의 신뢰도를 높였다. 예를 들어 고객이 다른 대출을 받았는 지, 신용카드 내역은 어떠한지, 대출금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파악해 추가대출을 진행하거나 위험 차주로 구분하는 식이다.

장매튜 대표는 최근 비대면 디지털 거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9년 3월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인 ‘페퍼루’를 출시, 모바일 전용 예·적금 및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아무런 조건 없이 연 2.0% 금리를 적용한 ‘페퍼루 저축예금’이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힐링뱅크’로서의 역할은 금융상품에 그치지 않는다. 창구 직원 등을 대상으로 연 4회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을 펼친 결과, 2016년과 2018년 실제 수천만원 규모의 보이스 피싱 시도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 2015년부터 주한호주대사관과 공동으로 호주 유학생을 지원하고, 2016년 부터는 대학생 홍보대사 프로그램 ‘핫 페퍼스’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 유길용·문상덕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2001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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