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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신뢰경영 부문 | 송병선 한국기업데이터 대표 

 

노사가 신뢰하니 체질개선에도 속도 붙어


한국기업데이터는 정부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따라 설립된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약 900만 개의 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민간 최초로 기술신용평가(TCB) 기관으로 지정돼 기술금융 확산에도 기여해왔다.

그러나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과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한국기업데이터도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했다.

송병선 대표는 임원 및 실무진들과 머리를 맞댄 끝에, 2018년 12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최고의 신용정보 플랫폼’이라는 중장기 미래 비전을 수립했다. 그간 축적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신용 정보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혁신 전략은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빅데이터 활용 사업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변화는 상생하는 노사문화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송병선 대표는 노동조합과의 정기 대화를 통해 중요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를 도출해왔다.

2018년 12월 창사 이래 최초로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동시에, 비정규직 직원 9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이다. 덕분에 50%가 넘던 비정규직 비율을 30% 로 줄였다. 또 신규 채용 여력을 확보하면서 2019년 상반기에만 19명을 신입 채용했다.

송병선 대표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조직이 활기를 띠게 된 것은 직원들과 경영진이 마음을 모아낸 신뢰경영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기업데이터는 앞으로도 한국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길용·문상덕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2001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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