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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창의인재교육 부문 | 김수갑 충북대 총장 

 

‘창의인재=산학협력’ 고정관념을 넘어서다


창의인재의 수는 투자하는 자본 크기와 정비례하지 않는다. 창의력을 발휘할 자율 공간이 없다면, 창의교육은 또 다른 교과서 학습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충북대의 창의인재교육은 타 대학과 결이 다르다. 대학 행정에서부터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2019년 4월 충북대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선 최초로 대학평의원회에 학생위원 2명(총 15명)을 선임했다. 대학평의원회는 대학발전계획 등을 다루는 최고 자문·심의 기구다.

재학생 생활 안정에도 소매를 걷어붙였다. 전국 대학 가운데 최초로 캠퍼스 내에 행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대는 개신캠퍼스(충북 청주) 내 약 4000㎡ 규모의 부지를 한 국토지주택공사(LH)에 제공하고, LH는 사업비 130억원을 들여 총 150호의 행복주택을 건설한다. 해당 부지엔 다양한 교육연구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2020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2015년 3월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15억원 규모의 ‘학생창업펀드’를 조성해 대 학창업교육 및 창업문화 활성화에 앞장서왔다.

최근 들어선 구체적인 성과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교육부에서 주관한 ‘2019 학생창업유망팀 300’ 출정식에 충북대 소속 창업동아리 18팀이 선발된 것이 단적이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팀이 300팀 명단에 들어갔다. 최종적으로 우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특별상(교육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들 뒤에는 동문 출신 총장인 김수갑 총장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김수갑 총장은 동문 출신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대학 현안을 깊이 이해하고 대학 운영에 앞장서왔다.

- 유길용·문상덕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2001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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