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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혁신경영 부문 | 정종순 전남 장흥군수 

 

‘여름엔 신촌보다 장흥’ 지역축제 혁신 모델로


서울 신촌 일대에서 열리는 ‘신촌 물총축제’는 2013년 처음 개최된 이래 해를 거듭하며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물총축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주변 행인들이 물세례를 받는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매번 일어났다. 축제 참가자들 입장에서도 마음껏 물놀이를 즐기지 못해 답답할 수밖에 없 었다.

그런 이들에게 매해 7월 말 전남 장흥에서 열리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훌륭한 대안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탐진강을 지나는 장흥교 주변으로 ‘지상 최대의 물싸움’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 등 프로그램이 열리는가 하면, 편백숲 일대에 조성된 ‘우드랜드’에선 EDM 풀(pool)파티가 열린다. 신촌 물총축제를 연상케 하는 시내 물총싸움인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에도 인파가 몰린다.

장흥군에 따르면 2019년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6일 간 열린 물축제에 모두 51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성공의 배경엔 정종순 장흥군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종순 군수는 2019년 10월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와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치유의 고장으로서 장흥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끌어 올렸다고 평가받는다.

이 밖에 최근 장흥군은 ‘지방세 체납액 줄이기’ 전남 최우수 군(郡) 선정을 필두로 ‘제4회 대한민국 농촌재능나눔 대상’ 대통령상, ‘제9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국무총리상을 잇따라 수상하면서 지자체 살림살이 및 혁신행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종순 군수는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해 주민 소득을 두 배로 높이고, 이를 군민 행복을 향한 교두보로 삼겠다” 고 밝혔다.

- 유길용·문상덕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2001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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