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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고객만족경영 부문 | 이현우 은하수산 부회장 

 

50년 수산·유통 명장 자동화 공정으로 ‘제2의 창업’


1970년 부산 자갈치시장 ‘영도상회’를 모태로 설립된 은하수산은 국내 수산 유통의 숨은 강자로 통한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의 생산-물류-집하 ‘원스 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제조과정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등의 혁신으로 전통 수산·유통업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특히 은하수산이 자랑하는 공정 혁신은 2019년 하반기 국산화한 ‘활어 횟감용 필렛 자동화 설비’다. 필렛은 생선의 뼈를 제거한 살코기를 뜻한다. 기계가 대신 회를 떠주는 셈 이다. 덕분에 수족관 및 주방이 필요 없는 횟집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그간 균일하지 못한 품질과 위생, 인건비·관리비 상승의 압박, 그리고 유통 안정성 문제 등에 대해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한 셈이다.

실제로 2018년 대형 유통업체인 C사는 기존 활어 상품을 은하수산 활어 필렛 상품으로 대체한 후 매출이 40% 증가 하고, 항의 건수는 64% 감소한 사례가 있다. 이현우 은하수산 부회장은 “해당 사례 이후, 대형 유통사뿐만 아니라 호텔, 편의점 업계 등에서도 활어 필렛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다양한 협력사별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준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은하수산은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와 해양관리협의회(MSC)로부터 ‘국제 친환경 에코라벨’ 인증 수산품 취급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ASC-MSC 인증은 양식·어획 과정에서 친환경 가치를 준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현우 부회장은 “가정간편식, 신선식품 배송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직접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리뉴얼 오픈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유길용·문상덕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202001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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