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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영남권 최고의 여행지 13選 | 고령군] 

한국 관광의 별, ‘가야문화특별시’ ... 민족의 혼 담긴 역사의 보물창고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고령군은 찬란했던 가야시대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는 가야문화의 보고(寶庫)다. 대가야인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시설인 <대가야생활촌>이 2019년 4월에 개장했다. 대가야생활촌은 1500년 전 대가야시대의 화려함을 재현했다. 가야인의 의식주와 철기·토기문화를 재현하고, 전통 한옥 숙박시설과 연계해 관광숙박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가야문화권의 대표 관광지다.

▎고령 대가야생활촌
대가야박물관


상설전시실은 대가야와 고령지역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석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역사·문화에 대한 설명과 유물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과 연계된 왕릉전시관은 국내 최초로 확인된 대규모 순장무덤인 지산동 44호분의 내부를 본래 모습대로 재현해 놓아 관람객들이 들어가 무덤의 구조,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 등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린이 체험학습관은 대가야 유물 퍼즐, 캐릭터 만들기, 탁본과 인쇄체험 등 대가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전국 최고 가야금 체험장 가얏고마을


대가야국 가실왕의 명을 받은 악성(樂聖) 우륵이 가야금을 제작해 연주하니 소리가 정정하게 울려퍼져 이곳을 정정골, 한자로 금곡(琴谷)이라 불렸다. 가얏고마을은 가야금 연주, 미니가야금 만들기 등 문화체험과 딸기 따기, 밤 줍기, 김치 만들기 등 다양한 슬로푸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가야시대 최대 규모 지산동고분군


대가야읍 지산리 일대에 분포해 있는 가야 최대의 고분군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묘인 지산동 44, 45호분을 포함해 5~6세기에 걸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크고 작은 고분 700여 기가 분포해 있다. 대가야 양식의 토기와 철기, 말갖춤, 금동관, 금귀걸이 등 화려한 장신구 유물들이 출토됐다.

가야금의 기원, 우륵박물관


우리나라 고유 악기인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과 관련된 자료를 발굴해 전시하고 있다. 가야금 창시자인 우륵을 이해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인 동시에 어른들에게는 전통 음악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우륵의 생애와 가야금의 기원에 대한 영상과 가야금·아쟁·해금 등 전통 국악 현악기가 전시돼 있다.

신리마을


옥담, 음지마, 낫골 세 개의 부락으로 이뤄져 있는 신리마을은 고령 제일의 오지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 환경이 일품이다. 맑은 물과 깨끗한 자연에서 재배한 무농약 쌀과 미숭산에서 채취한 산나물, 송이 등이 유명하다. 마을에서는 두부 만들기를 비롯해 벌꿀채밀, 모내기, 고구마 캐기, 메뚜기 잡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 도읍지의 찬란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형 테마 관광지다. 대가야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고대 가옥촌, 토기·철기방, 대가야탐 방숲길, 물놀이장 등이 있다. 대가야농촌체험특구에선 30여 종의 농작물 재배와 농기구 전시, 원두막, 고상가옥 체험 시설이 있다. 또 자연친 화적인 통나무펜션과 세미나실을 갖춘 인빈관, 캠핑장이 있어 가족 여행 장소로 인기가 많다.

개실마을


조선 중엽 무오사화(戊午士禍) 때 화를 입은 영남 사림의 종조 점필재 김종직(1431~1492) 선생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점필재 고택을 비롯해 마을 주택의 80%가 한옥이다. 엿 만들기, 떡 만들기, 전통혼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한옥 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대가야수목원


고령 금산재는 ‘낙동강유역 산림녹화비’가 건립돼 있어 여러 악조건에서도 산림 녹화의 위대한 위업을 일궈낸 조상들의 피 땀 어린 발자취가 남아있다. 이러한 발자취를 산림녹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목원을 조성했다. 수목원에는 산림녹화기념관과 수석·분재관, 물놀이 시설 등이 있어 탐방객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낙동강의 관문 개경포공원


개경포는 조선시대까지 경상도 내륙의 곡식과 소금을 운송하던 커다란 포구였다. 개산포, 개포라고 불리다가 강화도로부터 팔만대장경을 운반하는 배가 서해와 남해 를 거쳐 낙동강을 거슬러 이곳에 도착해 해인사까지 운반되어 개경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뱃길의 풍광이 아름다워 낙강칠현이라 불린 옛 시인들이 뱃놀이를 즐겼 다. 또한 임진왜란 때 의병장 송암 김면이 궁중 보물을 탈취해 가던 왜적들을 물리치고 보물을 되찾은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개경포공원은 개포나루의 역사와 팔만대장경 이운 조형물, 주막촌 등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2001년에 조성됐다.

강정고령보


다산면 곽촌리와 대구 달성군을 잇는 전국 최대 명품 보. 대가야시대의 토기와 가야금을 형상화해 예술적 가치도 높다. 특히 강정고령보와 우륵문화광장을 필두로 강변의 운치를 한껏 지닌 다산체육공원, 좌학은 행나무캠핑장을 거쳐 우륵교에 이르는 국토 종주 낙동강자전거길은 4대강 자전거길 중 가장 아름다운 곳 20선으로 꼽힌다.

가족형 캠핑명소 부례관광지


낙동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강변문화를 즐길 수 있다. 카라반 시설과 바이크텔, 캠핑장이 있어 숙박과 포레스트 어드벤처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풋살장과 농구장 등 스포츠 공간도 마련돼 있다. 온 가족이 함께 건강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현대식 농촌휴양마을, 예마을


예마을은 고급 유럽풍의 아늑한 건물과 넓은 잔디광장이 어우러져 건축의 아름다움이 여행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2개의 센터 건물과 숙박시설, 야외물놀이장, 잔디광장, 카라반, 오토 캠핑장, 체험장, 마방 등 현대식 휴양시설을 고루 갖춘 가족형 리조트다.

202007호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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